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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벨기에 의회, “中 위구르 탄압은 제노사이드”

김주혁 기자  |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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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편집]


[SOH] 체코 상원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의 위구르 탄압은 '인도범죄'와 '제노사이드(대량 학살)'에 해당한다는 동의(動議, 의견제출)를 통과시켰다. 벨기에 의회도 비슷한 동의를 통과시켰다.


체코 상원의 동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들은 “중국에서 인권과 자유의 대규모 침해, 제노사이드와 반인도 범죄, 민족차별, 문화적, 종교적, 정치적 정체성에 대한 억압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체코의 ‘대중(對中) 의회간 연합체(IPAC)’ 공동대표인 파벨 피셔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우리는 위구르인과 티베트인 그리고 다른 그룹에 대한 중국의 잔인한 탄압에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벨기에 의회도 15일 위구르인들이 제노사이드의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는 동의안을 통과 시키고, 중국의 반인도적 범죄를 비난했다.


IPAC 벨기에 공동대표인 사무엘 코고라티 의원은, “오늘 벨기에 의회는 세계를 향해 경고 사인을 내놓았다”며, “위구르 수용소가 폐쇄되지 않는 한 중국과 정상적 관계를 맺을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위구르인을 비롯한 소수 민족에 대한 광범위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최소 100만명 이상의 위구르인이 수용소에 감금됐고, 당국은 이들에 대한 구금, 강제 노동, 고문, 강제 낙태, 강제 불임 수술 등을 자행하고 있다.


중공의 신장 위구르 탄압을 ‘제노사이드’로 지정한 정부 기관은 체코 상원이 처음은 아니다. 캐나다와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영국 의회도 비슷한 지적을 했고, 지난 1월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이 중공의 위구르인 탄압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했다.


체코 상원은 이번 동의에서, 정부 측에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촉구했다.


피셔 의원은 "위구르와 티베트 등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은 끔찍한 일"이라며, 모든 민주주의 국가들을 향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보이콧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는 약간의 정치적 문제가 아닌 대규모 잔학 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올림픽 초청을 받아들이는 정치 지도자들은 이러한 학대를 묵인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미국와 체코, EU 등 8개국 의원들은 중국의 인권 침해를 이유로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참가 사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이 올림픽 보이콧을 촉구하고 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 "Uyghurs for Campaign(CFU)”은 체코 상원의 동의안 가결을 지지했다.


CFU 창립자이자 사무국장인 루샨 아바스는 보도자료에서 “이는 중국 공산당의 권위주의에 대한 조류 변화의 명확한 징후”라며, “국제사회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하고 더 많은 서방 국가 정부가 위구르인에 대한 중공의 잔학 행위를 인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뮌헨에 기반을 둔 ‘세계 위구르 회의(WUC)’도 벨기에 의회의 동의안 가결을 지지하고, 다른 EU 회원국과 EU 기관들도 중국의 잔학 행위를 제노사이드로 인식해 단호한 자세로 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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