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장기적인 부작용 가능성’ 등을 이유로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에 반대했다가 트위터 계정이 정지됐던 미국 의사(MD) 로버트 말론의 계정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복구됐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말론 박사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기술의 주요 개발자 중 한 명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는 찬성했지만, 이를 의무화하는 것에는 강하게 반대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12월 13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mRNA 백신 접종을 강력히 반대하며 관련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말론 박사는 해당 게시물에서 자신을 “안전하고 효과적인 전염병 예방·치료를 위해 평생 헌신한 사람이자 백신 찬성론자”라고 소개한 뒤, “아이에게 mRNA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라며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알려진 백신 부작용을 고려하면, 바이러스의 위험과 비교할 때 아이들의 접종은 이득이 전혀 없다”며 “여러분과 아이들은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을 평생 안고 살아갈 수도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의 주장은 어린이에게도 백신 접종의 이득이 훨씬 크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 유럽의약품청 등 주요국 보건당국 발표와는 상반된 것이었다.
말론 박사는 이러한 주장을 밝힌 지 2주 만에 계정을 영구 정지당했다. 그는 당시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으며, 트위터 측도 해당 조치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계정 복구는 트위터 CEO 일론 머스크의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머스크는 트위터가 시행하던 ‘코로나19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 정책(검열)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정책은 트위터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코로나19 관련 게시물을 분석해 해당 정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사용자 계정을 정지시키는 것이다.
머스크에 따르면, 트위터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코로나19 정책 위반을 이우로 11,230개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하고 97,674개의 콘텐츠를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트위터는 구체적 위반 사유, 알고리즘 기준 등을 공개하지 않아 검열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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