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 눈알은 최근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지구본 모양의 복합 공연장 ‘MSG 스피어(Sphere)'가 오는 9월 정식 개장 전 선보이는 조명쇼의 일환이다.
스포츠 시설 전문 설계 회사 파퓰러스(Populous)가 디자인한 MSG 스피어는 높이 111m, 너비 172m이며, 약 1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큰 원형 건축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건물 외부에는 120만개의 LED 스크린이 부착돼 있어 다양한 조명쇼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이 건물에서는 지구, 농구공 등의 조명쇼를 선보여 화제였다.
속눈썹과 동공 등까지 섬세하게 표현된 거대 눈알이 깜박이는 영상은 기괴하고 섬뜩한 느낌을 준다.
BBC에 따르면 이 건물 앞 도로를 지나던 한 남성은 깜빡이는 거대 눈알에 깜짝 놀라며 “너무 징그럽다. 엉망이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일루미나티의 상징인 ‘전시안’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예술을 빙자해 자신들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주입하려는 의도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K팝을 비롯한 대중음악과 헐리우드를 중심으로 한 영화계 전반에서는 일루미나티의 상징으로 알려진 피리미드와 전시안 바포맷, 666손사인 등 다양한 사인이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