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정부가 자국 주요 전력망과 통신망에 침투한 악성코드(멀웨어)에 대해 조사 중이다.
7월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정부는 해당 코드가 중국에 의해 침투됐으며, 대만 유사시 미군의 개입을 늦추거나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중공) 인민해방군은 이 악성코드를 이용해 미군 기지를 포함, 다수의 기업과 일반가정의 전력과 급수를 차단하고 통신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관계자는 특히 중공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군의 신속한 개입을 막기 위해 인민해방군이 미군의 전력·급수·통신 시스템을 공격할 수 있다고 짚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5월 말, 중공의 지원을 받는 해커집단이 미국의 중요한 인프라 네트워크에 침투했다고 경고했으며, 공격 대상에 미군의 핵심 군사 거점인 괌 통신망이 포함됐고 미국 내 다른 곳에서도 악의적인 활동을 목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공의 해킹에 대한 우려는 미국에만 그치지 않는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당국 또한 “중공은 해킹은 전 세계 광범위한 인프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방부, 국토안보부 등 안보 관련 주요 부서 고위 관리들과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 고위 보좌관은 이번 악성코드 발견과 관련해 “중공이 정확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관해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현재 중공은 대만 통일을 추진 중인 가운데, 무력에 의한 현상 변화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에포크타임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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