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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좌편향 국정교과서’ 논란... 학부모·야당 반발

한지연 기자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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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멕시코 연방정부에서 제작한 국정 교과서가 ‘좌편향 논란’에 휘말렸다. 자본주의로 인해 환경이 파괴됐다거나 공산주의를 미화하는 표현이 삽입돼 학부모 단체와 야당에서 반발과 비판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레포르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행정부는 오는 28일 새 학기부터 전국 모든 학교 1∼9학년(한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에 해당)에게 무료로 제공할 교과서를 최근 공개했다.  

이 교과서는 정부에서 선정한 학자들이 집필·출판한 것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에 일제히 전달됐다. 그런데 일부 교과서에 ‘공산주의 사상이 지나칠 정도로 많다’는 지적이 학부모 단체와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새 교과서의 4학년 과학·수학·역사 교과서의 '자본주의 문화 하에서 자연과 사회의 악화'라는 제목의 챕터에서는 '다국적 기업, 소비주의, 수입 식품 등은 모두 본질적으로 나쁜 것'이라고 묘사됐다.

7학년 언어∙예술 교과서의 서문에는 ‘구소련 노동자 학교를 이상으로 삼아 멕시코 중등 교육도 그렇게 되는 것이 꿈’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태양계에서 화성이 지구보다 태양에 더 가깝게 보이는 도표가 삽입되고, 멕시코 국민적 영웅인 베니토 후아레스 전 대통령의 생년월일을 잘못 기재하는 등의 오류가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이러한 친공산적인 성향의 메시지가 많은 새 교과서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일부 언론인과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현지 언론인 하비에르 알라토레는 “좌파 성향의 정부가 새 교과서를 도입해 아이들에게 공산주의의 바이러스를 주입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 지도자인 마르코 코르테스 또한 해당 교과서의 일부는 파기해야 한다고 했다. 

교과서들을 검토한 국립대학 사회학자 이슈타 카르도나는 행정부의 편견이 의무 교과서에 몰래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나도 현 대통령이나 이전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한 무료 교과서로 배우고 자랐다. 이것은 국가로서 멕시코의 결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교과서는 오브라도르가 2024년 9월 퇴임하기 전 (업적으로 삼기 위해) 서둘렀던 것"이라면서 "행정부가 막바지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전국 32개 주(멕시코시티 포함) 가운데 할리스코, 치와와, 코아우일라, 유카탄 등 4곳의 주지사는 아예 교과서 배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멕시코 교육부는 이들 지자체를 상대로 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근거가 없는, 터무니없는 반발 일 뿐만 아니라 극단주의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악의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멕시코 역사상 최초의 좌파 대통령이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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