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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中 화교단체 ‘간첩 혐의’로 기소... 軍 기지 촬영

디지털뉴스팀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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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 조직의 관리를 받는 화교단체 소속인들이 필리핀 군사기지를 촬영했다가 검거,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필리핀 서부 팔라완섬에서 중국인 5명이 드론과 휴대전화로 군사기지와 해안경비정 등을 촬영했다가 검거됐다. 이들 중 4명은 현지에서 장기거주하며 화교단체 대표 등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간첩 용의자 왕융이(王永義)는 촉진회와 봉사단의 창립회장이고, 차이사오황(蔡少惶)은 공동 회장이었다. 오쥔런(吳俊仁)은 이 단체 간부였고 나머지 한 명은 천하이타오(陳海濤)라는 인물이었다.

이들은 2016년 필리핀중화평화발전촉진회라는 단체를 구성했다. 2022년에는 차오싱(僑星)자원봉사단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두 단체는 같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해왔다.

이 단체들은 중국 공산당의 해외 통일전선 공작을 담당하는 중화전국귀국화교연합회(중국화교연합회·ACFROC)의 관리를 받는다. 화교연합회는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산하 조직이다.

왕융이는 촉진회 회장 자격으로 2022년 7월 루손섬 타를라크시 크리스티 엔젤레스 시장에게 50만 페소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차오싱 봉사단도 이 도시 경찰 당국에 순찰용 오토바이 10대를 기증했고, 같은 해 9월에는 마닐라시 경찰에 오토바이 10대를 기부했다.

타를라크시를 주도로 하는 타를라크주는 군사적으로 민감한 곳이다. 과거 미 육군이 사용한 오도넬 기지가 이곳에 있고, 미 공군이 자주 이용하는 클라크 공군기지도 멀지 않다. 미군과 필리핀군이 함께 하는 발리카탄(Balikatan) 연례 군사 훈련도 타를라크주 크로밸리 사격장에서 열린다. 

롬멜 주드 옹 전 필리핀 해군 부사령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공 통전부 조직 산하 화교단체가 지방정부에 돈을 뿌리는 것에 대해 “지방정부는 경제적 인센티브와 기부를 통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취약하다”면서 “기부가 선의로 이뤄졌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숨은 동기가 있다면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왕융이 등은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관 무관인 리젠중(李建中) 인민해방군 대교(大校·우리 군의 준장급)와도 여러 차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은 왕융이 등을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

필리핀은 정부 차원에서 외국의 내정 개입을 차단할 입법도 추진 중이다. 외국 단체로부터 기부를 받을 때는 대통령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이다. 앞서 호주도 2018년 중국을 겨냥해 외국인의 정치자금 기부 등을 제한하는 일명 ‘내정간섭 금지법’을 제정한 적이 있다.

최근 필리핀에서는 중국인 간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올 들어 8명이 체포됐다. 2월 말에는 중국인 2명이 휴대전화 도청장치를 탑재한 차량으로 수도 마닐라의 대통령궁, 미국대사관, 군기지 주변을 운행하면서 도청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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