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해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MQ-4C '트라이튼(Triton)'이 최근 한반도 중부 내륙 상공에서 장시간 정찰 비행을 수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소리(VOA)’와 항공기 위치정보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데이터 등에 따르면, 트라이튼은 지난 14일 오전 8시 45분경 경기도 안산 상공을 거쳐 강원도 홍천 일대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약 5시간 동안 5~6차례 왕복했다.
고도 약 14km 상공에서 수행된 이번 비행은, 해양 및 연안 감시가 주 임무인 트라이튼이 내륙의 특정 구간을 장시간 반복 감시했다는 점에서 군사 전문가들로부터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MQ-4C 트라이튼은 노스롭 그루먼사가 개발한 최신 무인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으로, 한번 이륙하면 24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며 고성능 영상 및 전자정보 수집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비행이 최근 변화하는 한반도 안보 환경 속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 동향 및 주요 전략시설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정보수집 활동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미 연합 정보자산의 운용 강화를 통한 북한 시설에 대한 정밀 감시가 병행되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작전 보안을 이유로 특정 정찰 자산의 운용 목적이나 세부 임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과거에도 미군 전략 정찰자산인 RC-135U '컴뱃센트' 등의 전개에 대해 북한이 강력히 비난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던 만큼, 이번 비행 역시 북한 내부적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한미 군 당국은 이번 정찰 활동의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 별도의 공식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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