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남북정상회담 이틀 째인 1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서명 후 기자회견에서 남과 북이 처음으로 합의한 비핵화 방안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유관국 전문가의 참여하에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쇄,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 등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의 연결을 위한 착공식 착수,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의 정상화 △보건의료 분야 협력 즉시 추진,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복구와 서신 왕래,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 유치 협력, △3·1운동 100주년 공동행사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 시작 등 남북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내용이 합의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한 결실로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협을 없애기로 합의했다. 남북 군사 분야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상시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으며, 김 위원장도 이를 수락했다. 김 위원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NEWSIS)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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