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제주에서 중국인들이 중국공산당(중공)의 파룬궁 박해를 폭로하는 집회를 방해하고 관련 기물을 파손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에포크타임스’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11월 18일 오전 11시 30분경 제주 성산 일출봉 인근에서 중공의 파룬궁 탄압 상황을 알리는 집회 장소에 여러 명의 중국인 남성들이 나타나 현장에 설치된 전시 패널을 훼손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모자를 연행했고, 신원을 조사한 결과 중국 국적자로 확인됐다.
제주 시민 김정곤 씨는 평소 해당 장소에서 중공의 파룬궁 박해 실상을 알려 왔다. 이들이 파손한 패널에는 강제장기적출 내용을 비롯해 중공이 자국 내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가하는 각종 탄압을 폭로하는 사진과 설명이 담겨 있었다.
중공의 파룬궁 탄압은 1999년 7월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에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서는 이에 대한 실상을 알리고 박해 중단을 요구하는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난동은 김 씨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7~8명의 중국 남성들이 몰려들면서 발생했다.
가해자들은 중국말로 고함을 치며 안내판 등을 발로 걷어찼다. 이에 더해 손으로 찢으려고도 했지만 잘 되지 않자 라이터로 방화 시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김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긴급 출동한 경찰은 이들 중 주동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난동을 주도한 남성은 이 과정에서도 난폭하게 대응했다. △경찰의 신분증 요구에 불응했고 △경찰이 수갑을 꺼내들자 격렬히 저항하다 결국 두 명의 경찰관에게 제압당해 강제로 차에 태워져 경찰서로 연행됐다.
김 씨는 “최근 들어 중국인들의 이 같은 횡포가 잦아지고 있다”며 “손해배상을 받은 적은 한 번 있지만, 대부분 경찰이 오기 전에 도망쳐 붙잡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현재 서귀포 경찰서에서 이들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 오세열 사무총장은 “외국인이 한국에 관광 목적으로 들어와, 합법적으로 신고된 집회장소에서 폭행이나 기물을 파괴하는 행위는 단순히 개인의 일시적인 일탈행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오 사무총장은 이어 “(이번 난동은) 중공이 25년째 자행하고 있는 파룬궁에 대한 박해를 해외로 확대하는 것일 뿐 아니라 조직적으로 벌이고 있는 통일전선전술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바, 한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이러한 위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구속수사를 경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에포크타임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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