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소방본부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항공사고와 관련해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남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한국공항공사 무안국제공항에서 해당 여객기 탑승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탑승자 181명 가운데 2명이 생존했으며, 나머지 탑승자 179명은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렸다.
아울러 사고 여객기 탑승자 명단과 항공기 내의 탑승 위치 확인 등을 통하여 정확한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고 항공기에는 175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까지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2명이 구조되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전 9시 3분경 공항 착륙 시도 중 새떼와 충돌해 우측 엔진에서 화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객기는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비상 동체착륙을 시도했지만 기체가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에 충돌, 큰 화재로 이어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전 10시 7분 긴급 회의를 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으며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한 대응 및 피해 수습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해당 사고와 관련해 “전라남도, 무안군,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긴급 지시했다.
국토교통부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각 항공사 및 공항에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시달했다. 국토부 박상우 장관은 “국토부 중심으로 범정부가 한팀이 돼 조속히 사고를 수습하겠다”며 “유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고 국민들이 불안해할 중대한 사고인 만큼 사고 수습이 완료되면 철저히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