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국과 미국 외교 수장이 6일 서울에서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의 결속을 재확인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오찬 회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등 각종 현안을 협의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한은 오는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 이뤄지는 고별 방문 성격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모스크바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 공유의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만한 정보가 있다"라며 "푸틴은 수십 년간의 정책을 뒤집고 북한 핵을 용인할 가능성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측이 "한미동맹에 어떠한 공백도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북러 협력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했다며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를 통해 그 어떤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진행되는 와중에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은 11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예방해 한미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쿠키뉴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