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주한미군이 최근 서해상에서 대규모 공중 훈련을 진행하자 중국이 전투기를 출격시키면서 미·중 전투기가 한때 대치했다.
21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 F-16 전투기 10여 대가 지난 18일 경기도 평택 오산기지에서 서해상 공해 상공으로 기동했다.
초계 비행하던 미군 전투기들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 사이의 양측 구역이 겹치지 않는 공역까지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전투기가 중국방공식별구역에 접근하자 중국도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다만 양측이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주한미군은 이번 훈련에 앞서 우리 군에 훈련 사실은 통보했지만 구체적인 비행 목적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우리 공군이 참여하지 않는 미국 측 단독 훈련의 경우 계획과 목적을 모두 공유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에 타국 비행체가 들어오기 전 침범 의사 등을 조기 식별하기 위해 관측 및 통신이 가능해지도록 한 임의 구역으로, 주권을 가진 영공과는 구분된다. 다만 통상 타국 항공기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할 경우 해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는 것이 관례다.
한국방공식별구역은 1951년 3월 미국이 설정했고, 중국방공식별구역은 2013년 11월 중국이 정했다.
주한미군은 북한 위협 대비를 넘어서는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해온 만큼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이 중국 견제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세계일보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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