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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 개인정보 노출’로 드러난 中 감시·검열 상황... 상상 불가한 ‘최악’

김주혁 기자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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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美 SNS]


[SOH]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장자치구 소수민족 데이터 대량 유출’과 관련해, ‘중국의 과도한 대국민 감시와 데이터 축적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인권탄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네덜란드의 인터넷 보안 비영리단체 GDI 재단의 빅터 게버스(Victor Gevers) 연구원을 인용해, 선전에 위치한 얼굴인식 기술 관련 IT 업체 ‘센스넷츠(SenseNets)’가 위구르족 250만 명의 위치 정보와 개인 정보를 중국 당국과 공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게버스 연구원은 최근 자신의 트윗 계정을 통해  “문제의 DB에는 총 2,565,724명의 개인정보가 저장되어 있었다. 신분증 번호, 발급일자, 성별, 국적, 주소, 생년월일, 사진, 고용인, 24시간 동안의 위치 추적 이력 등이 식별 가능한 채로 노출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센스넷츠가 신장위구르자치구 주민 250만명 이상의 동선을 추적해온 데이터베이스가 인터넷상에 유출되면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그동안 유엔에서 제기해온 신장 내 위구르인들에 대해 중국 당국이 광범위한 감시를 벌이고 있음이 사실상 확인됐다.


게버스 연구원은 이번 DB 유출로 “위구르 자치구 주민 250만여 명의 이름, ID 주소, 생년월일, 위치 정보 등이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가량 인터넷상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센스넷츠는 ‘모스크’, ‘호텔’, ‘인터넷 카페’ 등 무슬림들이 자주 모이는 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이들을 감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GDI에 따르면 센스넷츠는 신장 외에도 중국 전역에 1039개의 감시기기를 설치해 사람들을 감시해왔다.


게버스 연구원은 “고급 트래픽 모니터링 기술을 가지고 수많은 사람들을 추적하고, 그에 대한 개인정보를 축적해 놓는다는 것 자체가 중국 밖에서는 대부분 허용되지 않는데, 도대체 저 거대한 만리방화벽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DB 검토를 근거로 “지난 17일 동안 8600만 개가 넘는 ‘객체’들이 추적을 당했고, 1월 한 달 동안에는 총 3억 8600 ‘객체’가 같은 감시를 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데이터 보안 전문 업체 컴포트AG(comfort AG)의 펠릭스 로스바흐(Felix Rosbach)는 “중국은 ‘조지오웰의 소설 1984’를 능가하고 있는 곳”이라고 비난했다. 이 소설은 극도로 억압적인 미래 사회를 상상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디스토피아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로스바흐는 또 유출된 정보들은 해커들의 손에 들어갈 경우 각종 피싱 공격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고, 기존의 데이터들과 합쳐서 복잡한 고객 프로파일링을 할 수도 있다며, “철저한 보안관리와 비식별화 처리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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