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베이징에서 중공 바이러스(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확산 중인 가운데, 공산당 지도부와 정부기관 밀집지역인 시청(西城)구, 둥청(東城)구에서 주민 전원에게 PCR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청구와 둥청구 방역 대책팀은 지난 22일 외부 감염 위험이 증대됨에 따라 22∼23일까지 주민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청구와 둥청구에는 정치의 중심인 '중난하이(中南海)'와 정부기관이 대거 입주해 있고, 인민대회당, 톈안먼 광장, 명·청 왕조의 궁전인 자금성과 화궁 등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다수 있다. 두 구의 인구는 약 215만 명이다.
또한 베이징시 퉁저우(通州)구 타이후(台湖)진 정부도 22일부터 진 주민 전원에게 PCR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진에 인접한 다싱(大興)구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고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이라게 그 이유다. 다싱구는 이날 새로 5개 다가구주택 단지를 봉쇄하고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했다.
한편, 중국 언론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왕이(網易) 베이징 지사 직원 1명은 격리기간 중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21일 PCR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왕이 베이징 지사 인근에는 신랑웨이보(新浪微博)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 텅쉰(騰訊), 컴퓨터업체 레노버 본사와 사무실 등이 있다며, 감염이 중국 IT업계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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