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강풍이 몰아쳐 고층 아파트 창문이 뜯기고, 자고 있던 주민 3명이 밖으로 날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지역 매체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4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특히 사망자 중 3명은 강풍에 날아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일고 있다.
이들 세 사람은 난창시 난창현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알려졌다. 11층에 거주하던 60대 여성 한 명과 20층에 거주하던 60대 여성과 11세 손자다.
문제의 사고는 폭우가 한창인 새벽 3시경 한 아파트의 일부 세대 창문이 강풍으로 날아가면서 발생했다. 날아간 주민은 모두 잠을 자고 있었으며 인근에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족들은 피해자의 방 발코니 유리가 강풍으로 모두 파괴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강풍으로 인한 또 다른 피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 중 한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은 강풍 속에 몸을 지탱하기 위해 천막 기둥을 끌어안고 있었다. 하지만 바람의 위력에 밀려 공중으로 떠올랐다가 근처 가게 입구에 떨어졌으나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풍의 위력이 너무 무섭다.”, “창문과 사람이 모두 날아가다니..”, “공포스럽다”, “그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난창시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와 함께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이로 인해 가로수도 1600그루 넘게 뽑혀 나갔다.
난창 기상 당국은 이날 1시 45분경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6시간 동안 일부 지역 강수량이 50mm가 넘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