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6월 들어 예년보다 일찍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극심한 가뭄에 대한 경고등이 켜지면서 농작물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기상국은 지난 11일 웨이보(SNS)를 통해 전날 오후 허베이성 중남부와 산둥성, 허난성, 산시성 남부, 안후이성 북부 등에서 지표기온이 60도를 웃돌았고 일부는 70도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6월초 기준 온도다.
기상국이 보통 예보하는 기온은 지표면에서 1.5∼2.0m 위 관측소에서 측정한 대기온도지만, 지표온도는 차폐물이 없는 상태에서 측정한 지표면의 온도를 말한다. 지표온도가 70도에 이르면 신발을 신지 않을 경우 화상을 입는다.
이날도 오후 2시 기준 허난성 지위안과 위안이 나란히 41.7도를 기록했고 허베이성 한단, 허난성 멍저우 및 뤄닝(이상 41.6도) 등 많은 지역서도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산둥과 허난성 등 동부 지역은 심각한 가뭄으로 농작물까지 위협받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둥성 이멍(沂蒙)산 지역의 주민들은 “가뭄이 계속 되면서 우물은 말랐고 농작물은 타들어 가고 있으며, 밭은 쩍쩍 갈라졌다”고 토로했다. 여러 마을에서는 ‘기우제’를 지내고 있다. 현지 정부는 인공강우 실시를 검토 중이다.
허난성 기상국은 3단계 경보 중 두 번째인 황색 가뭄 경보를 발령했다. 성에서는 16∼17개 시에서 지난 열흘간 가뭄이 발생,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는 이날 기온이 41도까지 치솟았고 당분간 30도 후반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국 관계자는 관영 언론에 “(중국에서는) 최근 수 년간 (여름철) 첫 고온 발생 시점이 계속 앞당겨지고 있으며, 발생빈도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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