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저명한 인권변호사 가오즈성이 7일 형기 만료로 풀려났습니다.
이날 워싱턴 인권단체인 ‘프리덤 나우(Freedom Now)’는 가오 변호사가 7일 감옥에서 석방됐고, 그의 형 가오즈이가 그를 데리고 우루무치로 갔다고 확인했으며, 국가보안 직원이 그들과 동행했다고 전했습니다.
7일 가오 변호사의 아내 겅허는, “그날 남편과 4년 만에 이루어진 통화는 매우 짧았지만 그동안 그가 감옥에서 혹독한 대우를 받아온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의 건강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가오 변호사가 자신과 두 아이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고, 그렇지 않으면 가족의 고통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가오 변호사를 위해 무료 법률상담을 제공한 프리덤 나우 관계자는 가오 변호사가 비록 석방됐지만 그의 자유는 여전히 제한을 받고 있다며, 그에 대한 감시를 중단할 것과 그에게 언론발표와 타인을 만날 자유 및 중국 출입을 허용할 것을 중국 당국에 호소했습니다.
한편, 마리 허프 미 국무부 대변인은 7일 정기 기자회견에서 가오 변호사의 석방을 환영한다며, “현재 아직도 양심수들이 감금돼 있어 우리는 이들을 조속히 석방할 것과 자국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한다. 가오 변호사가 중국을 떠나 미국에 있는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중국 당국이 그의 출국을 허용하기를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스미스 미 하원 인권소위원회 의장도 중국 당국이 가오 변호사에 대한 모든 감시를 중단하고 중국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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