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대만 경비정이 대만의 해양주권을 침범한 중국 어선들을 강력 응징했다.
19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연안 경비정은 이날 오전 자국 영해를 침범한 중국 어선에 즉각 퇴거할 것을 경고했지만 중국 어선이 폭력을 행사하며 이를 거부하자 섬광탄을 발사해 강력 응징했다.
경비정 측은 이날 오전 11경 남부 곶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중국 어선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경비정 측은 대만 영해에서 즉각 퇴거할 것을 수차례 경고했지만 중국 어선은경비정을 향해 돌을 던지며 대치하자 섬광탄을 발사했다. 당시 폭발에 놀란 중국 어선들은 곧바로 도주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어선은 최근 대만 북부 마쭈군도(馬祖列島) 영해를 자주 침범하고 있다. 앞서 17일에도 중국 어선들은 대만 경비정의 단속에 돌을 투척하며 강력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해상 경찰본부는 최근 들어 늘어나는 중국 어선들의 상습적인 영해 침법에 대해, 마쭈군도의 해역 안전을 위해 경비정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중국 선박의 영해 침범을 막기 위해 특수 초계정 2척과 해상 보안관을 새롭게 투입했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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