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동방항공이 지난달 보잉 737-800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27일 만에 해당 기종의 운항을 재개했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은 이날 항공기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 24'를 인용해 지난달 추락한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동방항공 소속 MU5843편 여객기가 170명의 승객을 태우고 이날 오전 9시 58분께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11시 3분께 쓰촨성 청두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이 여객기는 2시간 뒤인 오후 1시 2분경 110명의 승객을 태우고 쿤밍으로 돌아갔다.
동방항공은 지난달 21일 오후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보잉 737-800 MU5735편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하자 같은 기종의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지했다.
당시 사고 원인은 현재까지 규명되지 않았지만 사고 후 불과 27일 만에 운항을 재개해 일각에서는 섣부른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동방항공 측은 운항이 재개된 자사 내 223대의 모든 보잉 737-800에 대한 시스템과 기체 안전성 테스트를 완료, 감항성 조사에서도 운항 재개 합격을 통보받으면서 이번 운항 시기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생한 동방항공 추락 사고는 지난 28년 동안 중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낳은 사례로 기록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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