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상하이시가 중국 중국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高考)를 연기해 방역 봉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시 당국은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다음달 7~9일 예정이었던 가오카오를 한 달 뒤인 7월 7~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8∼20일 예정됐던 고교 입학시험 중카오(中考)도 7월 11∼12일로 미뤄졌다. 이번 시험에서는 외국어 듣기 시험 등이 없어지고 해당 시험 성적으로 만점으로 처리된다.
상하이시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초·중·고등학생의 수업을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올해 상하이시에서는 5만여명이 가오카오에, 11만명이 중카오에 각각 응시한다.
당국은 “현재 방역 상황을 고려하고 각 방면의 의견을 수렴해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시는 지난 3월 28일부터 한 달 넘게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인 베이징도 이동 제한 구역이 확산되며 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장기집권(3연임)을 확정짓는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제로 코로나(확진자 0)’를 고수하고 있다.
국제 경기 일정도 연기되고 있다. 항저우에서 오는 9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19회 아시안게임 연기됐고 오는 6월 말 중국 청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하계유니버시아드도 미뤄졌다. 이 대회는 당초 4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6월로 미뤄졌다가 1년 뒤로 또 연기된 것이다.
전날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4214명(무증상 감염자 3961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에선 지난달 말 집단감염이 본격화되면서 연일 40~60명 수준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 이데일리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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