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베이징시가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교통수단 운행을 속속 중단하고 나서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부터 감염자 발생이 많은 차오양구, 팡산구, 순이구의 대부분 버스 노선을 중단하고, 주요 환승역을 비롯한 관리 통제 구역 내 지하철역을 폐쇄했다.
현재까지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은 300여 개에 달하며, 지하철역은 92개 역이 폐쇄됐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대체 수단으로 사용되던 택시와 공유차량 서비스 역시 이날부터 차오양구 남부, 팡산구, 순이구에서는 이용이 불가하다.
사실상 모든 교통수단이 통제된 가운데, 출근 비상이 걸린 시민들은 SNS에 당국의 교통 통제 공지를 공유하며 불만과 걱정을 쏟아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는 “직장인들을 고려하지 않은 극단적인 방역”, “이럴 거면 베이징 전 지역을 재택근무로 돌려라”, “출근 못해 해고되면 책임질 건가”, “치명성도 낮은 바이러스로 참 못살게 군다”, “어렵게 구한 직장 잃을까 걱정된다”는 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번 조치가 언제까지 진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재운행 일정은 추후 통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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