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上海)시에서 최근 개인정보 수십억 건이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사고가 난 곳은 상하이 공안국이 관리하는 데이터센터로 보관 중인 대부분의 정보가 해킹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적으로는 10억명에 이르는 중국인들의 이름과 주소를 비롯해 신분증 및 핸드폰 번호, 온라인 거래 내역, 은행 정보 등 광범위한 정보가 포함됐으며, 용량은 23.88 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해커로 추정되는 한 인물은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 20만 달러(약 2억 6천만 원)에 이 정보를 판매하려 한 시도도 있었다고 전했다.
상하이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서는 이번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다양한 의혹이 쏟아졌지만 당국에 의해 즉시 차단됐다.
이번 사건에 앞서 상하이에서는 6월 말 이후 지난 수일 동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평소보다 10여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 이상 봉쇄되면서 자국 경제 및 전 세계 공급망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바 있어, 이번 사건 사건까지 터지면서 국내외적 위상도 급전직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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