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는 중국에서 티베트인들이 강제이주 당하고 있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중국공산당(중공)이 시짱(西藏)자치구에 거주하는 티베트인들을 타 지역으로 내쫓고 있다”고 밝혔다.
HRW는 관련 보고서에서, “자치구 당국은 2000년부터 최근까지 이 지역 티베트인들에게 대규모 이주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중국화(化)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이 지역에서는 2016년 이후 56만 명 이상이 거주지에서 수백km 넘게 떨어진 곳으로 이주했거나, 현재 이주 절차를 밟고 있다.
HRW는 2025년까지 해당 지역에서 총 93만 명이 넘는 티베트인이 강제 추방(이주)될 것으로 추산했다.
티베트인들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지만, 당국은 협박과 위협, 공권력 등 모든 수단을 이용해 사실상 추방이나 다름없는 이주를 종용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공은 타향으로 내쫓긴 티베트인들이 다시 거주지(고향)로 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 주택을 철거한다.
HRW의 마야 왕 중국담당 국장대행은 “중공은 티베트를 ‘중국화’하기 위해 전통문화, 종교, 생활 방식 등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다”며 “이런 반인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사회는 중공의 시짱자치구 탄압에 대한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HRW를 포함한 국제 인권단체들은 “중공이 티베트인, 위구르족 등 자국 내 소수민족을 탄압하고 있다”고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도 지난해 ‘중국 인권 실태에 관한 국가 보고서’를 통해 “중공 정권이 자국 내 소수민족, 종교 단체 등을 대상으로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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