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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찰 풍선 개발업체 목표 논란... “2028년까지 글로벌 감시 네트워크 구축”

김주혁 기자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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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최근 중국 정찰 풍선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를 통해 중국이 오는 2028년까지 전 세계 감시 네트워크 구축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의 정찰 풍선 개발 업체인 이마스트(EMAST)는 자사 웹 사이트에 ‘2028년까지 전 세계 감시가 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게시했다. 

베이징에 기반을 둔 이 업체는 지난 2017년 위챗 공식 계정에 고고도 풍선의 기능과 관련해 “고해상도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며 정찰과 내비게이션 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9년에는 고고도 풍선이 보내는 신호를 지상에서 수신하는 실험이 성공했고, 2020년에는 지구를 일주한 고고도 풍선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공개했다. 

2021년에는 두 개의 고고도 풍선 동시 띄우기에 성공한 데 이어 2022년 고고도 풍선 3개를 동시에 띄워 공중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웹 사이트에 제시했다. 

EMAST는 당시 “최소 8만 피트(129km) 높이에 떠 있는 고정된 풍선을 이용해 중국이 공중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2028년까지 글로벌 정보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미국 상공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과 궤를 같이 한다.

지난 2004년 이 업체를 공동 설립한 우저(66) 베이항대(베이징 항공우주대학) 교수는 정찰 풍선의 핵심 배후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인 인민일보는 지난 2015년, 당시 우 교수 연구팀이 중국 북부에서 풍선을 6만6000피트(약 19.8㎞) 상공까지 쏘아 올린 실험을 보도하며, 장기간 우주여행을 지속할 수 있는 재료와 지식을 개발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 교수는 지난 2019년 고고도 풍선이 6만 피트(약 18km) 상공에서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를 일주 실험에 성공한 데 대해 인터뷰에서 해당 풍선은 자신의 연구팀이 개발한 ‘클라우드 체이서(Cloud Chaser)’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풍선에 대해 “자연 재해에 대한 조기 경보를 제공하거나 오염을 감시하고, 공중 정찰을 수행할 수 있다”고 했다. 

NYT는 “중국의 정찰픙선은 극한의 온도에 대처할 수 있게 특별한 재료로 만든다”며 “고고도에서도  지구상에 있는 연구자들이 장거리에서도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우 교수는 베이항 대학의 선임 연구원으로 약 20년간 비행선 개발 분야에서 일했다. 지금은 해산된 인민해방군 총무부 자문위원이기도 했으며 베이항대 부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대부분의 비행기가 오래 머물기 힘든 지구 상공 12~62마일(19~99km)인 근거리 우주에 대해 집중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투기 개발, 스텔스 물질 연구 등 작업을 진행하며 중국군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NYT는 “미국 정부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이 미국 상공에서 발견돼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과 구체적으로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고, 우 교수의 이름도 지목하지 않았다”면서도 그가 중국의 정찰 풍선 중심에 있을 것으로 봤다.

미 상무부는 중국 정찰 풍선 격추 직후 6개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들 기업 중 3개는 우 교수가 공동 설립했거나, 주요 이해 관계자로 포함된 회사다. 

앞서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중국이 5개 대륙, 40개국 이상에 고고도 정찰 풍선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EMAST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로벌 감시 네트워크 구축 목표에서 정찰 풍선으로 이미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해당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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