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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로크 대사, 왕리쥔 사건에 대해 뒤늦게 입을 연 이유

편집부  |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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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린다(方林達 시사평론가)
   
[SOH] 로크 중국 주재 미국 대사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왕리쥔 사건 처리를 둘러싼 배경에 대해 상세히 언급했다.

 

로크 대사는 왕리쥔이 미국 영사관에 진입한 후 곧장 망명을 요구했으며 미국측에 자신의 신변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또 나중에 보시라이가 파견한 무장부대가 미국 영사관을 포위했다고 밝혔다. 로크의 이 발언은 전 충칭시장 황치판이 양회(兩會)에서 한 거짓말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 당시 황치판은 충칭측에서 경찰병력을 파견해 미국 영사관을 포위한 사실이 없으며 자신은 다만 왕리쥔을 만나기 위해 영사관에 들어갔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한 나라의 고위 공직자가 공개석상에서 한 발언을 단순히 개인행동으로 치부하기란 쉽지 않다. 정치인들은 통상 공개석상에서 발언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부에서 공식통로를 통해 발표하기 어려운 정보를 흘리곤 하기 때문이다. 로크의 이번 발언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로크가 지금에 와서 왕리쥔 사건의 상세한 진상을 다시 밝힌 목적은 무엇일까?
 

보시라이가 낙마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공 정국은 장쩌민-저우융캉의 혈채방(血債幇)이 전면적으로 붕괴하는 국면에 처해 있다. 하지만 다년간 유지되어 온 혈채방 세력은 위에서부터 아래에 이르기까지 중공 내부 도처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저우융캉 세력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해외매체를 통해 진짜와 가짜가 뒤섞인 정보를 흘리며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후진타오-원자바오-시진핑 측에 책임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해외매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된 장쯔이와 보시라이의 추문이라든가 저우융캉의 추문 등이다. 이런 소식들은 중국으로 전파하는 것 자체가 모두 봉쇄되었다. 이런 섹스 스캔들은 적어도 두 가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첫째는 중국의 미래에 관한 중대한 정치적 뉴스를 연예뉴스로 희석시켜 그 정치적인 영향력을 줄인다. 둘째 보시라이-저우융캉이 모반을 꾀했다는 엄중한 범죄행위에 대해 이들의 죄상을 희석시키는 동시에 혈채방이 전면적으로 청산당할 압력을 경감시킨다.
 

그렇다면 이런 배경 하에서 미국 정부가 로크대사의 입을 통해 흘린 정보는 어떤 것인가?


왕리쥔 사건과 천광청 사건이 발생한 이래 미국은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중공 정치에 직접 개입해왔다. 미국 정부는 이미 각종 경로를 통해 미국은 이미 중공 고위층의 내부투쟁에 관한 핵심자료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왔다.
 

실제로 미국의 워싱턴 프리비컨이란 매체는 왕리쥔이 미국 영사관에 진입한 후 시진핑이 미국을 방문하던 기간에 보시라이-저우융캉의 정변내막을 앞장서서 폭로한 바 있다. 왕리쥔은 미국 영사에게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이 음모를 꾸며 시진핑을 몰아내려 한다고 알려주었다. 외부에서는 이것이 보시라이가 낙마하게 된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자 중공 내부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켜 저우융캉 역시 이 때문에 세력을 잃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로크가 이번에 폭로한 내용은 단지 황치판과 밀접히 연관된 우방궈나 장몐헝(장쩌민 아들) 등을 보시라이 사건에 연루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보시라이가 무장부대를 동원해 미국 영사관을 포위한 진상을 폭로함으로써 다시 한 번 외부의 초점을 보시라이 저우융캉이 정변을 획책한 사건에 집중하도록 했다.


이 행동은 미국 정부가 후-원-시를 돕고 있는 것으로, 미국측이 수중에 장악하고 있는 내막자료를 언제든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저우융캉에게 마지막 남은 지푸라기를 제거하는 동시에 후-원-시 측에 하루 빨리 혈채방을 처리하도록 일깨워주는 작용을 한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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