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페이(赵培, 시사평론가)
[SOH] 구이저우(贵州)성 싼쑤이(三穗)현은 어디에 있을까? 구이저우성 동부의 한 소도시인 싼수이현은 황오리로 유명한 곳이다. 황오리는 중국 4대 유명 오리 중 하나다. 그러나 12일 싼쑤이는 웨이보에서 유명해졌다. 싼쑤이 현장(县长)이 무장경찰을 출동시켜 시민을 탄압했기 때문이다.
12일, 싼쑤이현의 수만명의 시민들은 시위행진을 하면서 현을 시로 승급시킨 당국의 결정에 항의했다. 왜냐하면 정부가 그곳의 토지를 농민들에게서 강탈하고자 한 조치였기 때문이다.
중공은 외부에서 수천명의 무장경찰, 특수경찰을 동원해 탄압했는데, 공안은 경찰봉으로 시민들을 마구 때려, 적어도 열 명의 부상자가 병원에 입원했다. 웨이보에 따르면, 한 학생이 공안에게 맞아 사망했는데, 무장경찰은 민중에게서 학생의 시체를 탈취했다. 또 다른 소식에 따르면 이번 탄압으로, 두 명의 시민이 사망했으며, 현재 싼쑤이로 들어가는 대부분의 통로는 차단되었다.
싼쑤이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것은 아직도 진행 중인 홍콩 센트럴 점령이다. 홍콩 시민들이 ‘왜 진정한 보통선거를 요구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싼쑤이가 바로 그 답이 될 것이다. 중공은 바로 불량배이고, 중공이 선정한 행정장관은 결코 믿을 수 없기 때문에 홍콩인들은 반드시 행정장관을 자신들이 선택해야 홍콩이 제2의 ‘싼쑤이’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홍콩 학생들의 신념 견지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것은 본토 학생들의 태도이다. 미국 뉴욕 타임즈는 11일 본토 학생들이 홍콩 민주화 시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것은 여전히 중공이 날조한, 즉 '센트럴 점령은 홍콩에 경제손실을 야기'하고, '센트럴 점령에 참여한 민중은 이기적'이며, '센트럴 점령이 외국의 조종을 받는다'는 것에 속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센트럴 점령이 외국의 조종을 받는다’는 것은 중공의 날조와 비방임이 분명한데, 중공 자신이 바로 마르크스- 레닌주의 정당으로 자신들이 독일과 러시아에 의해 조종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중환점령 민중은 이기적’이라는 이것은 중공의 논리다. 중공은 공산당 문화를 퍼트리고 있다. 가장 유명한 예는 바로 파룬궁 수련자를 박해해 믿음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다. 중공은 가족의 안전을 무기로 파룬궁 수련자를 위협한다. 만약 파룬궁 수련자가 협조하지 않으면, 그들은 파룬궁 수련자가 이기적이라고 말한다.
다음으로 ‘홍콩의 경제손실’에 대해 말해보자 만일 홍콩인들이 그들의 양심과 이념을 포기한다면, 그들과 홍콩 경제는 어떻게 될까? 구이저우 싼쑤이의 서민들은 이미 그들의 선거권을 포기했고, 최후의 경제이익조차 모두 약탈당했다. 만약 그들이 또다시 항의한다면 바로 피의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끔찍하지 않은가?
홍콩인들은 본토 학생들이 '성장하기도 전에 늙어버렸다'라고 평가한다. 중공은 본토 학생들을 이기적으로 교육하는데, 먼저 자신의 앞날을 위해 통치자와 함께 서기를 요구한다. 다시 말해 ‘부자가 되려 한다면 어질지 못하고 부자는 3대를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 홍콩 학생들은 홍콩의 미래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인의(仁義) ’이다.
량치차오(梁启超)는 ‘소년중국이 말한다(少年中国说)’에서 ‘소년이 강하면 국가가 강하다’고 말했다. 만약 소년들이 이미 늙어버렸다면 국가도 희망이 없는데, ‘보편적 가치’에 대한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상’이 실현된다면 아주 아름답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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