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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과 함께한 작전>

편집부  |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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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정(전통무예연구가)

 

[SOH] 오늘날 중국 공산당 치하에서 인권유린의 실태를 말할 때 가오즈성(高智晟) 인권변호사가 먼저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독실한 기독교인 가오즈성 변호사가 공산주의 국가, 중국에서 인권을 수호한 실제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이 책은 가오즈성 변호사를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단행본으로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는 세계적인 인물인 그에 대한 국내 소개는 좀 늦은 감이 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인권을 수호하려는 것은 어쩌면 무모하다고 할 수 있다. 공산당의 엄혹한 통제사회에서 인간의 타고난 본성과 양심에 입각하여 가난하고, 의지할 곳이 없고, 한없이 약한 동포들을 보호하려는 인간애는 독자들로 하여금 지극한 감동을 준다.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서 거대한 국가적 폭력에 맞서 누가 공개적으로 대항할 수 있겠는가? 누가 거침없이 공산당의 인권유린을 질타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용기의 원천은 어디인가? 극심한 가난의 고통 속에서도 도덕을 지키며 자비한 마음으로 선행을 베풀고 공덕을 쌓은 어머니가 있었다는 것에 우리는 실로 모성의 위대함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 세계인은 가오즈성의 정의심과 용기를 찬탄하고 무한한 존경심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인권의 의미는 무엇이며, 선과 악은 무엇이며, 공산당의 본질은 무엇인지 심각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돌아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이 중국인 대다수가 겪어 온 생생한 실화이고 지금도 여전히 그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에서 우리는 커다란 슬픔을 느낀다. 인권이 초개처럼 버려지는 이 책의 이야기는 바로 북한의 동포 형제들이 겪고 있는 일이기에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책은 되돌아 우리들에게 물을 것이다. 인권을 유린하는 거대한 폭력 앞에 침묵하는 당신들은 어떠한 국가이고 어떠한 사회인가? 황금만을 숭상하며 이웃의 슬픈 비극을 외면하는 비겁하고 인성이 없는 인간이 과연 존재할 가치가 있겠는가? 같은 인간형상을 한 당신들이 만약 그러한 폭력 앞에 있다면 당신들은 어떠한 심정이겠는가?


이 책은 인생 • 회상 • 인권 • 정의 • 감시 • 단식, 이렇게 모두 6편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초입부터 슬픈 사연들이 참 많다. 처음에는 이 책 표지에 있는 가오즈성의 사진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를 수가 있다. 슬픈 사연에 동화되어 있을 때, 그 사진에서 가오즈성의 글썽이는 눈망울이 보일 것이다. 그것은 바로 현재 중국의 인권상황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책의 각 편으로 들어가 가오즈성이 보여주는 불굴의 인간정신을 감상해 보자. 책 전반에 흐르는 이미지는 비참한 가난과 슬픔, 강인한 의지, 동포애와 인간애, 칼과 같은 예리한 글, 자세한 고발이라고 말할 수 있다.


1. 인생


극심한 가난과 어머니의 헌신적인 교육열정 속에서 가오즈성은 바르고 좋은 사람으로서의 기초를 다지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


2. 회상


우리는 역사에서 한 특출한 인물의 성장배경에는 반드시 훌륭한 어머니가 있는 예를 흔히 보았는데, 가오즈성 역시 인정 많고 도덕적이며 무한히 자비롭고 선량한 어머니가 있었다. 독자는 이 책을 다 읽은 뒤에도 이 어머니의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고, 오래 동안 가슴이 먹먹한 여운을 느낄 것이다.


3. 인권


우리는 이 편에서 참다운 인간 가오즈성, 진정한 용기를 지닌 가오즈성, 지극한 인간애를 지닌 그를 보게 된다. 법치는 형식으로만 있고 실제는 폭력과 기만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공산당 사회에서 가오즈성은 의료사고로 장애자가 된 아이들, 불법으로 처참한 탄압을 받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들, 무고한 국민을 학살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하는 진정한 변호사요, 율사(律士)라는 직업을 증거하고 있다.


4. 정의


가오즈성은 진실 • 선량 • 인내를 원칙으로 심성을 수련하는 파룬궁 수련자들을 박해한 실태를 조사하여 '공개서한'이라는 형식으로 세계인을 향해 폭로 • 고발하고 있다. 공산당의 모순과 치부를 낱낱이 들어 거침없이 발언하고 있는데, 이러한 용기는 혹독한 시련으로 단련된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2004년 12월 31일에 쓴 [전국인민대표회의에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가오즈성은 법률의 법리와 원칙을 들어서 파룬궁 수련자라는 신분만으로 가택을 수색하고 강제로 연행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거스르는 불법적인 처사임을 역설하고 있다.


2005년 10월 18일에 쓴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는 파룬궁 수련생자에게 가한 처참한 박해 진상을 조사하여 폭로하고 있다. 가오즈성이 이 글을 쓴 이후 근 10년의 세월이 다시 흘렀지만 살육적인 박해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2006년 가오즈성이 구금되기 전까지 박해 진상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가오즈성은 중공의 지도자들에게 ‘인류역사상 어떤 국가의 인민들도 정부가 존재하는 평화로운 시기에 이처럼 대규모로, 이처럼 지속적으로, 이처럼 참혹한 박해를 당한 적은 없습니다’라며 박해중지를 호소하고 있다.


5. 감시


가오즈성은 공산당의 불법을 기록하고 증언하고 폭로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그는 공안의 사복경찰들에게 온 가족이 24시간 감시 미행당하고, 파룬궁 수련자로 몰아 체포하려는 비열한 행위를 자세히 고발하고 있다. 가오즈성은 말한다. ‘중공이 범죄 증거를 감추기 위해서 예로부터 지금까지 사용하는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바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실로 가오즈성은 이 책을 통해 공산당의 비열하고 사악한 본질을 고발하고 있다.


6. 단식


가오즈성은 2005년 12월 13일 공산당을 정식으로 탈당하면서 짧은 성명서를 남겼다.
"오늘 오랫동안 당비를 내지 않았고, 수년 동안 당 활동을 하지 않은 '당원'인 나 가오즈성은 정식으로 이 비인간적이고 정의롭지 못하며 사악한 당에서 탈퇴한다. 오늘은 내 생애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날이다"


중공이 1949년 정권을 탈취한 이래 억압받은 중국인들이 공산당의 압제에 대항하는 유일한 수단은 온몸으로 의사를 거부하는 것뿐이라며, 2006년 2월 4일, 가오즈성은 비폭력 단식투쟁을 시작하여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중공은 민주운동가들에게도 감금 감시 미행하며 음험하고 악랄한 박해를 행하였다. 박해를 진행한 정부공무원들은 "우리는 악당이고, 법을 따를 필요가 없지만 너희들 중국인은 치욕과 죽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가오즈성은 죽음도 치욕도 아닌 다른 한 가지 방법이 남아 있는데, 바로 신체를 사용하는 단식투쟁으로 저항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간이 능멸되고 인권이 유린되고 하나밖에 없는 고귀한 생명이 살육되는 비참한 현장에서 가오즈성은 그리스도의 제자될 자격을 설파한 '마태복음10:37-39'의 한 단락을 상기시키며 십자가를 짊어지는 용기를 호소하고 있다.


중공 창당 85주년을 맞은 2006년 7월 1일, 가오즈성은 희망지성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공산당은 사실 붕괴직전에 있다고 하였다. 그는 "중공은 정의를 향한 불굴의 정신을 두려워하고, 그 정신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중공은 이제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역량조차도 없다"라고 진단했다.


가오즈성 변호사가 우리 앞에서 사라진 지 벌써 8년의 세월이 흐르고 있다. 중국의 모든 선량한 사람, 세계의 모든 정의로운 사람들은 가오즈성 변호사가 안전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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