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남아프리카 공화국 동부 트란스발 지역의 한 화강암에는 다섯 개 발가락의 형태가 뚜렷한 거인 발자국이 있습니다. 지질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 발자국은 31억년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과거 이 지구상에 거인이 생존했음을 나타냅니다.
이 발자국은 수직의 저반(batholith, 화성암이 불규칙하게 형성된 큰 덩어리)에 찍혔는데, 엄지발가락이 가장 넓고 총 길이는 약 1.2미터나 되어 현지인들은 ‘신의 발자국’이라고 부릅니다.
오스트리아 문물 연구원 클라우스 도나(Klaus Dona)씨는 거인의 키가 약 7~7.5미터라고 추정했고, 이는 1964년 에콰도르(Ecuador) 남부에서 발견된 거인의 골격 크기와 일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중 엄지발가락 앞부분은 뚜렷하게 우뚝 솟아 있는 것에 대해, 남아공 탐험가 마이클 텔링거(Michael Tellinger)씨는 "거인이 토양을 밟은 후, 앞부분이 솟아 형성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발자국은 저반(batholith)에 있고, 저반은 보통 마그마가 지표 내에서 느린 속도로 냉각해 형성된 거대한 바위입니다.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발자국이 암석 냉각과정에서 형성됐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텔링거씨는 자연적인 풍화로는 이 같은 모양이 만들어질 수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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