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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왕, ‘루시퍼’에 신음하는 유럽과 중동 (영상)

편집부  |  201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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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유럽 일부 지역과 중동이 ‘루시퍼’(Lucifer)라는 별칭이 붙은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지옥의 왕을 뜻하는 ‘루시퍼’라는 별칭을 붙일 만큼 끔찍한 더위인 것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주 스페인, 세르비아,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각 지역에서 40도 이상의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2명이 사망하고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이 같은 별칭이 붙었다.


스페인 기상 당국은 지난 5일 50개 주 가운데 31개 주의 기온이 섭씨 4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하면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학자들은 “매년 여름 남유럽을 중심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이미 수년간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처럼 수일간 계속되는 혹서는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다”라며, 우려하고 있다.


세르비아 남부에서는 이번 폭염으로 뜨거운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철로가 휘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 나라 수도인 베오그라드 보건 당국은 폭염 피해를 막고자 에어컨이 없는 가정에서는 차가운 물, 수건을 창문에 걸어두고 과도한 활동이나 알코올 섭취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주 루마니아에서는 폭염으로 밭일하던 45세 남성과 거리를 걷던 60세 남성 등 2명이 사망했다. 루마니아 당국은 지난 주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낮 시간대 주요 도로의 차량 운행을 금지시켰다.


알바니아에서는 크고 작은 산불 수십 건이 발생해 인근 지역으로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탈리아에서는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액이 10억달러(1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알프스의 고산 국가인 슬로베니아도 폭염을 피해가지는 못해 지난주 초 해발 1천500m 산지에서 섭씨 20도가 넘는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중동지역도 ‘루시퍼’의 맹위로 신음하고 있다.


중동 한복판에 위치한 이라크에서는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 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라크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임시공휴일을 선포했다.


고온 사막기후인 이라크는 매년 여름 폭염에 시달린다. 지난해 여름에도 이라크 정부는 수도 바그다드가 섭씨 51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는 54도까지 기온이 치솟자 사흘간 임시공휴일을 지정했다.


특히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에는 바그다드 등 주요 지역이 전력 부족으로 냉방장치를 가동할 수 없게 되자 분노한 시민들이 전국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라크 발전 송전시설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때 상당 부분 파괴됐으나 이후 치안 공백으로 약탈이 횡행했고 장기간 내전으로 복구되지 못했다. 현재 이라크의 발전량은 여름 최고 수요량의 절반 정도에 그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촬영된 열사병에 쓰러진 새 구조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에는 탈수로 지쳐 도로에 쓰러져 있던 새 한 마리가 누군가 부어주는 물에 몸을 일으키며 물을 받아먹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지구촌에서 가장 더운 지역 중 하나인 중동지역에서는 올 여름에도 섭씨 40~50도를 넘나드는 혹서가 이어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대두돼 왔지만 최근 들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실이 됐다.


제임스 한센 컬럼비아대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51∼1980년 동안 북반구 여름의 3분의 1은 ‘정상(Normal)’ 범위의 기온이었다. 하지만 이후 2005∼2015년 사이 3분의 2가 ‘뜨거운(Hot)’ 범위에 속했고 15%는 ‘매우 뜨거운(Very hot)’ 범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다. 오는 2100년에는 인류의 4분의 3이 폭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카밀로 모라 하와이대 교수팀이 최근 학술지 자연기후변화(NCC)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현재 전 세계 인구의 30%가 사람 몸의 체온조절 능력을 뛰어넘는 ‘치명적 기온’에 1년에 20일 이상 노출되고 있다.


논문은 “온난화를 이대로 방치하면 오는 2100년에는 74%까지 치솟아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3이 폭염으로 죽음의 위협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올해 기준으로 지구 인구를 65억 명으로 볼 때 48억7500만 명이 더위로 목숨을 잃는다는 것이다.


논문은 “인류는 에어컨을 튼 실내에 갇힌 죄수가 될 것”이라며, “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그것을 가동하기 위해선 화석연료가 필요한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유튜브)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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