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식후 ‘후식 문화’.
허기진 배를 채우고 삼삼오오 모여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일명 ‘커피 타임’은 그야말로 ‘꿀맛’ 같은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식사를 마친 후 거의 이어서 마시게 되는 커피. 건강엔 어떤 작용을 할까?
커피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어 잠을 쫓고, 피로를 억제하는 각성효과를 낸다. 하지만 식후 바로 커피를 마실 경우, 위 속의 음식물이 소화되는 것을 방해해 졸음 등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커피의 카페인, 탄닌 성분은 체내의 비타민·미네랄과 흡착해 이를 몸 밖으로 내보내 흡수율을 떨어뜨리며, 특히 탄닌은 철분과 결합해 흡수를 방해한다. 이 같은 철분 부족은 빈혈을 야기하거나 신진대사율 저하를 거쳐 만성피로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식후 커피를 마실 경우에는 위속의 음식물이 어느 정도 소화될 수 있도록 최소 30분 후에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음식물이 어느 정도 소화된 후 커피를 마시면 탄닌으로 인한 부작용을 덜 수 있다.
점식식사 후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것도 중요한 팁(tip)이다. 식사 후에는 치아 등 구강에 음식물이 끼는 것을 피하기 어려운데, 입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는 보통 20분 정도 후부터 세균에 의해 부패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각종 유해물질과 치태가 쌓여 구취도 심해진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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