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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구조대 파견’ 제안 받은 대만... 中은 ‘No’, 日은 ‘Yes’

한지연 기자  |  20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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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대만이 최근 화롄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중국의 ‘구조대 파견’ 제안은 거절했지만, 일본의 구조대는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지난 6일 동부 화롄(花蓮) 지진(규모 6.0)에 대해 중국이 7일 제안한 ‘구조대 파견 지원’을 거절했다.


이날 대만 행정원의 대중국 창구인 대륙위원회의 대변인 추추이정은 중국의 제안에 대해 “양안 관계가 긴장에 휩싸인 상황에서 중국이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보여 제안에 감사하다”면서도 “(자체적인) 인력과 자원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대만의 거절에 대해,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추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지진은 자연재해로 구조를 위해 인도주의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치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위원회 측은 이 같은 입장과 함께 “지진 구조작업에 어떠한 외부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8일 7명으로 이뤄진 일본 구조대가 지진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에 합류했다. 이 구조대는 붕괴한 건물의 잔해에 갇힌 사람의 신호를 탐지할 수 있는 최신 인명탐지 장비 두 세트를 들고 왔다.


알렉스 황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구조를 위한 외부의 인력과 지원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 구조대의 최첨단 장비가 더 효율적인 실종자 수색을 가능케 해 도움을 받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이 중국과 일본의 호의를 상반되게 대한 것에 대해, 차이잉원 총통 취임 이후 악화한 양안 간 갈등이 주된 원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2016년 5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취임한 후 대만 주변 영공과 영해에서 전투기와 항공모함 등을 동원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여왔으며, 대만 상륙을 가정한 대규모 실전 훈련까지 하는 등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당시 지진으로 시내 대형 건물 4곳과 일반 가옥 91채 등이 크고 작은 붕괴 피해를 입으면서, 10일 현재 사망자는 12명, 부상자는 272명, 실종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사진: 新華/NEWSIS)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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