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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줄탁동시(啐啄同時)

편집부  |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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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작가 : 청현


인간사를 들여다보면 사고(思考)가 사고(事故)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사고란 과거에 축적된 경험과 사람의 복합적 인식통로에서 거두어들인 정보를 종합 판단하는 순간적 행위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다. 병아리가 부화하려 할 때 알 속에서 쭉쭉 빠는 소리를 내는 것을 줄(啐)이라 하고, 어미 닭이 병아리를 까려고 껍질을 쪼는 것을 탁(啄)이라 한다. 병아리라는 한 생명이 창조되기 위해서도 주객내외(主客內外)의 동시적 통화(通化)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좋은 화음(和音)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오케스트라를 연상하게 된다. 오케스트라가 연주되기에 앞서 악장에 의한 음의 조율이 먼저 있게 된다. 그 다음으로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하모니를 형성하는 것이 오케스트라 연주의 기본 절차이다. 지휘자와 각 악기의 연주자 간의 코드의 동시화 조율로 오케스트라는 청중의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
 

학업을 예로 들자면 교사와 학생 간의 감정이입의 동시(집중)화가 학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라 하겠다. 주입식 교육의 맹점이란 바로 감성과 이성의 튠(Tune)이 교사 따로 학생 따로 라는 데 있다.
 

줄탁동시의 삶이란 자타동일시(自他同一視)의 삶이라 하겠다. 내가 너의 입장에 서고, 상대가 나의 입장에 환치(換置)하여 문제를 볼 때 화해(절충)가 가능하고 해원상생(解怨相生)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줄탁동시란 달리 말하여 ‘진실의 순간(Moment of Truth)’이라 하겠다. 공공부문(Public Service)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진실의 순간을 어떻게 확보하고 확대재생산 하느냐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서비스 제공자(Service Provider)의 지성과 감성의 제공이 손님의 욕구에 접합되는 순간, 주는 기쁨과 받는 행복이 함께 어우러져 주객(主·客)과 공사(公·私)간의 감정이 하나로 승화되는 순간이 서비스 정토가 이루어지는 순간일 것이다.
 

‘무대뽀’라는 말은 일방적인 행위의 폐해를 암시하는 비유적 일갈이다. 상대를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 행위는 순간적으로는 성공하는 듯하나 일과성으로 그치고 결국은 실패로 돌아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정치에서도 파쇼의 폐해는 대량성이라는 특성이 있다. 더디더라도 합의를 구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빠른 길이고 안전한 길임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좌충우돌 하다 보면 내부적 갈등이 비등하게 되고 자원의 낭비가 뒤따르게 된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주위를 돌아보면 줄탁동시(Moment of Truth)를 찾는 상호 간의 인내와 배려(공들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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