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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뉴스] “중국엔 종교가 없다”... 사찰 · 교회 공산당 세뇌소로 전락

미디어뉴스팀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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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공산당의 종교 탄압은 정권 수립 후 줄곧 진행돼 왔지만 시진핑 집권 후 대폭 강화됐다. 

시진핑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란 정치이론을 내세웠다. 이 이론은 중국 인민들이 의무적으로 해야 할 정치 과업이 됐으며, 심지어 중국 종교인들까지 강제로 학습해야 할 사항이 됐다.

현재 중국의 종교 시설은 더 이상 신앙 활동지가 아니라 공산당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 세뇌기지로 바뀌었다.

각 지역 사찰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매일 시진핑의 연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북부 허베이(河北)성 친왕다오(秦皇島)시의 한 사찰에 따르면 정부는 종교 장소에서 정부 정책과 시진핑의 각종 연설을 학습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찰에 따르면 당국은 이를 위한 스크린 설치 비용도 사찰 측이 직접 부담하게 했다.

현재 중국 내 대다수 사찰의 승려들은 매일 시진핑의 연설을 의무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이들은 학습 내용에 대한 소감을 2천 자 이상 분량으로 작성해야 하며, 매달 시험도 치러야 하는 등 고달픈 생활을 하고 있다. 

시험의 내용은 중국 헌법과 종교 정책에 대한 것으로, 이런 일련의 정치 평가에 통과해야만 사찰에 계속 머물 수 있다.

불교 시설의 파괴도 심각하다. 지난 2019년부터 대형 종교 조각상을 제거하는 캠페인이 시작된 이래 남서부 쓰촨(四川)성은 불교와 도교의 문화유산이 많은 이유로 집중 표적이 됐다.

약사대불과 중국 불교에서 자비의 상징인 남해관음상은 오랜 기간 유명 관광 명소인 쓰촨성 베이촨(北川)현의 상징이었다.

이곳 산 정상에 서 있었던 27미터 높이의 약사대불은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볼 수 있었고, 불자들과 관광객들은 357개의 계단을 올라 그곳에 도달하곤 했다.

또한 21미터 높이의 남해관음상은 전 세계에서 참배객이 몰려오는 주요 관광 명소였다.

이 두 개의 불상은 지난 2020년 3월 말 “높이가 너무 높아 경관을 해친다”라는 이유로 현 정부에 의해 철거됐다.

중공 정부는 전국 종교 상징물에 대한 ‘해체 명령‘을 내렸으며 감사팀을 파견해 시행 상황을 감독하고 있다.

시진핑의 종교 탄압 강화는 현지 정부 관리들에게 중요한 정치 과제가 됐으며, 이를 실행치 못할 경우 처벌을 받거나 실직할 수도 있다.

청두(成都)시 신두(新都)구에 위치한 동불사(洞佛寺)의 사면관음상도 지난 2018년 11월 9일 철거됐다.

쓰촨성 아라한(阿羅漢)사 경외에 위치한 유명 와불상은 길이가 46미터, 너비가 6미터에 육박하며 높이가 9미터에 이른다. 그 주위에는 다양한 높이의 아라한상 500개가 감싸고 있다.

2020년 5월 현지 당국은 사찰 측에 500 아라한상을 제거하고 와불을 덮개로 가리라고 명령했다.

이 명령으로 △사찰 경내에 있는 1.8미터 높이의 석가모니상 330점과 △아라한사 경외에 자리한 붕상 88점도 특별히 제작된 구조물로 가려졌으며 △1200점이 넘는 옥외 종교 상징물 역시 가려졌다.

불자들은 분노했지만 당국은 항의할 경우 최소 보름 이상 구금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교회의 파괴도 심각한 상황이다.

정부가 운영하는 삼자교회(관영)에서는 십계명 내용이 바뀌거나 시진핑 어록과 선전 문구 혹은 공산당 지도자들의 초상화로 대체됐다. 

삼자교회 도서관에는 성경이 아예 보이지 않으며, 대신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시진핑 관련 서적이 전시돼 있다.

2020년 5월 말 중국의 각 당국은 모든 종교 장소에 도서실을 설치해 교인들이 상시 학습할 수 있도록 시진핑 연설과 서적, 국가의 법룰 및 규정 서적을 비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교회 성직자들은 공산당의 핵심 ‘개조(세뇌)’ 대상이 됐다.

6월 11일 허난성 뤄양시 정부는 460명이 넘는 성직자들에게 ‘시진핑 사상’과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학습하는 5일간의 단체 교육을 실시했으며, 그에 대한 모든 과정을 감시, 녹화했다.

당시 교육에 참석한 한 성직자는 “이 교육의 목적은 우리를 세뇌하고, 성경에 대해 설교하지 못하게 하며, 무신론에 대해서만 말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성직자는 “공산당은 신보다 더 높은 지위에서 모든 사람들이 당을 가장 위대한 존재로 존경하고 당을 믿고 따르게 하려 한다”고 토로했다.

중국 전역에서는 수많은 가정교회 예배소가 삼자교회(관영) 가입을 거부해 파괴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2020년 10월 말에도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시 관할 가오창(高昌)구의 한 촌에서 최대 2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소가 예고 없이 철거돼 교인들의 울분을 자아냈다.

한 교인은 “현지 정부는 시도 때도 없이 예배소 책임자에게 삼자교회 가입 동의서에 서명하게 하고 정부가 임명하는 책임자를 받아들이라는 압력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의 목적은 기독교를 뿌리까지 제거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삼자교회는 기독교의 교리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에 가입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인은 “중국에는 종교란 없다. 감히 큰 모임은 할 수도 없다. 찬송가를 부를 때도 목소리를 낮춰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미디어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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