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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거짓과 정직

디지털뉴스팀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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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당신은 발견한 적이 있는가? 많은 경우 진실을 말하면 손해를 보기 쉽고, 거짓말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편하게 사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을.

거짓말을 장려하고 정직함을 처벌하는 현대 환경에서 사람은 어떻게 자신의 품성을 망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 봉화희제후(烽火戱諸侯)

《사기(史記)·주본기(周本紀)》의 기록에 따르면, 주(周) 유왕(幽王)은 절색 미녀 왕후 포사(褒姒)에 빠져 그녀의 웃음과 미소를 보기 위해 여러 차례 이유 없이 봉화를 올려 제후들이 봉화에 대한 신뢰를 잃게 했다. 진짜 위기가 닥쳤을 때 봉화의 구조 신호를 아무도 믿지 않았고 결국 서주(西周)는 멸망했다.

이 사례에서 ‘거짓말’은 언어적 속임수가 아니라, 마땅히 실제 위기를 대표해야 할 신호를 남용해 공신력을 잃게 한 것이다. 이것은 제도적 거짓말이다.

■ 지록위마(指鹿爲馬)

《사기·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의 기록에 따르면, 승상 조고(趙高)는 권세로 신하들을 강요해 사슴을 말이라고 하게 함으로써 거짓말을 ‘정치적 올바름’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시비가 전도되고 충신이 해를 입었으며, 조정은 진위를 판단하는 능력을 상실해 진(秦)나라의 멸망을 가속화했다.

이것은 일종의 권력 강제형 거짓말이다. 진실은 뻔히 알면서도 부정되고, 거짓말은 정치적 도구가 돼 타인에게 거짓말을 강요한다.

■ 증자살저(曾子殺猪)

《한비자(韓非子)·외저설좌상(外儲說左上)》의 기록에 따르면, 증자(曾子)의 아내는 어느 날 남편과 외출을 하면서 아이에게 “집에서 얌전히 기다리면 돌아와서 돼지를 잡아 주겠다”고 말했다. 

증자가 귀가한 후 돼지를 잡으려 하자, 아내는 “그저 아이를 달래기 위해 한 말이었다”며 남편을 말렸다. 하지만 증자는 “부모가 아이에게 신용을 지키지 않으면 거짓말을 가르치는 것이 된다”며 결국 돼지를 잡았다. 

가정과 대인관계에서 ‘선의의 거짓말’은 흔히 별일 아닌 것으로 간주되지만, 장기간 존재하면 서로의 안정감을 약화시킨다. 약속이 여러 차례 무산되면 사람들은 유보하고 의심하는 것을 배우게 되며, 신뢰의 관계는 점차 경계의 관계로 바뀐다.

■ 거짓말이 신뢰 관계에 미치는 영향

국가 제도, 조직 운영, 혹은 대인관계를 막론하고 신뢰 구축에는 오랜 시간의 축적이 필요하지만, 거짓말은 단시간에 이를 붕괴시킬 수 있다. 신뢰는 한번 소모되면 복구 비용이 매우 높다.

거짓말로 서로 간의 신뢰에 문제가 생기면 협력 대신 견제와 대응이 강화되고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상승한다. 거짓말은 사회의 행동 패턴을 부정적으로 변화시킨다.

정직과 신용은 시범 효과가 있다. 증자가 보여준 것처럼 정직은 개인의 미덕일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의 행동 준칙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전체 사회 기풍을 형성한다.

거짓말에 관한 중국의 고사(故事)는 단순한 도덕 이야기가 아니라 신뢰 메커니즘에 대한 깊은 통찰이다. 현대 사회에 비추어 봐도 정직과 신용은 여전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조직 운영과 공공 질서를 유지하는 핵심 초석이다.

■ 실천

정직과 신용의 핵심은 주도적으로 허위를 조작하지 않고, 참여하지 않으며, 거짓말을 이용해 사익을 도모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정직과 신용은 모든 진실을 다 입 밖으로 내는 것과 같지는 않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정직해서 큰 해를 입었다’고 느끼는 이유는 정직 자체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정직을 대상을 가리지 않고 전략 없이 전부 털어놓는 것으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은 말하지 않고, 듣지 말아야 할 것은 듣지 않으며,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않는다”라는 옛말이 있다. 말이란 복을 부를 수도 있고 화를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말에는 반드시 실천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사람이 입 밖으로 낸 말은 그 자체로 일종의 도덕적 약속이자 책임이 따르는 행동이다. 

사람은 왜 정직해야 할까? 그것은 사람의 선량한 품성으로, 이런 선천적인 본성을 유지해야만 진정하게 스스로 잘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거짓말은 자신에게 고도의 내적 소모를 가져오고 사회에도 부정적인 기여를 하여 안심할 수 없는 인생이 될 뿐만 아니라 응보를 초래하기 쉽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롭게 자신의 도덕적 마지노선을 지켜야 한다.  / 明慧網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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