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공자(孔子)는 "무릇 천하지대도(天下之大道)가 먼 곳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마음의 절제에 있다...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곧 인을 이루는 길(克己復禮爲仁)"이라 역설(力說)했다.
지금의 세상은 칠정육욕(七情六慾)이 넘쳐나고 도의(道義)가 무너져, 저마다 사사로운 이익을 좇고 서로를 헐뜯으니 이는 참으로 어두운 시국(時局)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어둠이 깊을수록 등불을 찾아야 하듯, 혼란한 때일수록 우리는 성인(聖人)의 가르침을 다시금 되새겨보게 된다.
첫째로, 극기(克己)란 내 안의 사사로운 욕심과 감정을 다스려 이기는 것이다. 사람이 분노와 이기심에 눈이 멀면 눈앞의 시비(是非)를 분간하지 못하고 인륜(人倫)을 어지럽히게 된다. 칼날을 밖으로 겨누기 전에 먼저 내 마음속의 탐욕과 오만을 베어내는 것이 수양(修養)의 시작이다.
둘째로, 복례(復禮)란 무너진 사회의 법도와 상호 존중의 규범을 다시 세우는 것이다. 예(禮)라는 것은 구속이 아니요,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인격으로 대하는 최소한의 도리(道理)이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긍휼(矜恤)히 여기고, 아랫사람은 위를 공경하며, 이웃이 서로 신뢰를 회복할 때 비로소 사회의 기강(紀綱)이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다.
시국이 어지러울수록 남을 탓하기에 앞서, 스스로 극기복례의 도리를 실천하여 이 땅에 어짐(仁)의 춘풍(春風)이 다시 도래(到來)하기 바란다.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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