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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過猶不及)

편집부  |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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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예영(원명학당 원장)

 

[SOH] 중도(中道)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논어(論語) 선진(先進)편의 구절에서 따왔습니다.


논어 안연(顔淵)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제자 자장(子張)이 공자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비로서 어떻게 하면 달(達)하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러자 공자는 반대로 자장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말하는 달이란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


“나라에 있어도 반드시 소문이 나고, 집에 있어도 반드시 소문이 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문(聞)이지 달이 아니다. 달이란 질박하며 정직하고 의를 좋아하며, 남의 말을 살피고 얼굴빛을 관찰하여 생각해서 몸을 낮추는 것이다. 그리하면 반드시 달이 되는 것이니 나라에 있어서도 반드시 달이 되며 집안에 있어서도 반드시 달이 되는 것이다. 문이란 얼굴빛은 인(仁)을 취하나 행실은 실제 위배되며 그대로 머물면서 의심하지 않는 것이니 나라에 있어서도 반드시 소문이 나며 집안에 있어서도 반드시 소문이 나는 것이다.”


이는 공자가 자장의 허영심을 눌러 실제에 힘쓰게 하도록 일러준 것입니다.


또 선진(先進)편에서는 유난히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를 좋아했던 자공(子貢)이 어느 날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사(子張, 자장)와 상(子夏, 자하)은 누가 낫습니까?”


“사(師)는 지나치고, 상(商)은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사가 낫습니까?”
 

그러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지나치는 것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過猶不及)”


공자의 제자 가운데 자장(子張)은 ‘재주가 높고 뜻이 넓었으나 구차히 어려운 일을 하기 좋아했으므로 항상 중도에 지나쳤고’, 자하(子夏)는 ‘독실히 믿고 삼가 지켰으나 규모가 협소하였으므로 항상 미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공자는 이 둘을 비교하면서 누가 더 나은 것이 없이 같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중도(中道)를 잃었다는 점에서 같다고 한 것이지요.


유가(儒家)에서 도(道)란 중용(中庸)을 극치로 삼고 있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자공의 물음대로 뛰어난 자의 지나침이 어리석은 자의 부족함 보다 나을 것 같지만 두 쪽 다 다같이 중도를 잃었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이지요.


후세에 사람들은 이 구절을 읽으면서 공자같이 훌륭한 가르침이란 그 지나침을 억제해 주고 이르지 못함을 이끌어 주어 중도에 돌아가게 하는 것임을 알게 해주는 성어이지요.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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