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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들었죠?

희망지성  |  201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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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들었죠?

춘추시대 때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이 작은 이익에 욕심내는 것을 대단히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이 사람이 이웃집에 큰 종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종은 모양과 문양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이웃이 걸어 나와 그 종을 치자 아주 아름다운 소리가 났습니다.
이 사람은 그것을 보고 '저 종을 갖고야 말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그는 종을 훔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그 종은 크기가 커서 혼자서는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 사람은 하루 종일 종을 훔칠 방법을 고민한 끝에
결국 좋은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저 종을 쪼개자. 그렇지 않고서는 집에 들고 올 수 없겠어.
그런데 쪼개려고 한 번 내리치면 소리가 날텐데,
그럼 다른 사람에게 발각되고 말거야.
만약 내 귀를 막아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게 한다면?'
그 사람은 스스로의 생각에 만족하며 기쁜 마음에 춤까지 추었습니다.

 

어느 날 밤, 사람들이 모두 잠자리에 들었을 때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습니다.
그 그림자는 종 주위를 서너 번 돌더니,
들고 온 망치를 이용해 큰 종을 내리치기 시작했습니다.
망치로 내리칠 때마다 크고 낭랑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 종소리에 사람들은 깨어나 밖으로 나왔고,
사람들은 양 귀를 솜으로 막은 한 남자가
종을 내리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종 주인도 깨어나 바로 그 남자를 잡아서 물었습니다.
"당신, 내 종을 왜 내리치고 있는 거요?"

 

종을 훔치려던 그 사람은 주위에 모여든 사람들과
종 주인을 번갈아 바라보며 물었습니다.
"종소리가 들리지 않게 내 두 귀를 다 막았는데,
당신들은 어떻게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건가요?"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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