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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논어(半部論語)

희망지성  |  201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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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논어(半部論語)

중국 송(宋)나라를 건국한 조광윤에게는
조보(趙普)라는 믿음직한 장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조광윤과 전쟁터를 누비느라
다른 학자들처럼 글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조보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글을 읽으며
공부에 힘을 쏟아 나중에는 많은 지식을 쌓았습니다.

 

조광윤이 죽고 그의 동생 조광의가
송의 2대 황제가 되었습니다.
조광의 역시 조보를 신임하여
그를 승상으로 세워 국정을 보살피게 했고,
조보는 한층 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조보의 이런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들은 조보가 젊었을 적에
글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다는 약점을 공격하며,
'겨우 논어 밖에 읽지 않은 자가
어찌 승상의 책임을 맡을 수 있겠냐'며 수군거렸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황제가 조보를 불러 그 소문에 대해 묻자,
조보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평생 아는 것이 논어밖에 없음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반 권의 논어로 선대 황제께서 송을 건국하도록 도왔습니다.
지금 나머지 반 권의 논어로 폐하를 보필하고자 합니다."

 

조보의 말을 들은 황제는
조보에 대한 쓸데없는 비난에 귀 기울이지 않고
승상의 자리를 계속 조보에게 맡겼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말이
바로 반 권의 논어라는 뜻의 '반부논어'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겸손하게 표현하는 말입니다.
또한 이 말은 배움의 중요성을 비유할 때도 사용합니다.

 

출전 <학림옥로(學林玉露) , 권칠(券七)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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