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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고통을 노래한 시인 두보

희망지성  |  20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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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고통을 노래한 시인 두보


두보(杜甫)와 이백(李白)은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입니다.
이 두 사람은 뛰어난 시를 지었다는 것 말고는
서로 많이 달라서 비교되곤 합니다.
이백이 머리속에 떠오르는 대로 단숨에 시를 써내려 갔다면
두보는 글자 하나도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시를 지었습니다.
이백의 시가 자유로운 그의 삶과 생각이 담겨 있다면,
두보의 시는 백성들의 고통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두보가 살던 당시는 반란이 일어나 나라가 혼란했습니다.
이 반란을 잠재우기 위해 남자들은 군대로 끌려 갔고,
농사지을 일손들이 부족해 백성들의 삶은 몹시 어려워져
굶어죽는 사람들이 생겨날 지경이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두보의 아들도 굶어 죽는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아들의 죽음까지 직접 겪은 두보는 백성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가슴 깊이 느꼈고, 백성들의 고통과
이를 가슴 아파하는 마음을 시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그가 백성들의 고통을 노래한 시 한 편을 보면;
전쟁터에 아들 셋이 끌려간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까지 끌고 가려고 관리가 들이닥치자
할머니가 할아버지 대신 자신이 군대에 가서
밥이라도 짓겠다며 관리에게 사정을 하지만
결국에는 할아버지 대신 할머니가
군대에 끌려가고 말았다는 내용의 시입니다.

 

-석호촌의 관리-
......

집안에는 남자라곤 다시 없고/ 오직 젖먹이 손자가 있을 뿐이오.
손자의 어미는 집에 있으나/ 입고 다닐 치마 조차 성한게 없다오.
늙은 할멈 비록 몸은 쇠약하나/ 나리 따라 이 밤에 갈까 하오.
급한 대로 군대에 가서/ 새벽 밥 짓기라도 도울 수 있을 거요.

밤이 깊자 말소리 끊겼는데/ 흐느껴 우는 소리만 들리네.
날이 밝아 다시 길을 떠날 때에/ 오직 할아버지와 작별인사 나누었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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