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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년 신전문화의 영웅적 인물 요‧순‧우(堯‧舜‧禹)-17

편집부  |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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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5. 환원애도를 열다


[SOH] 예주의 태실산(太室山)과 소실산(少室山) 사이에 아주 좁은 길이 있는데 이를 환원(轘轅)이라 한다. 만약 환원애도(轘轅隘道)를 열게 되면 홍수로 범람한 물을 빼낼 수 있었다. 이렇게 물이 빠지게 되면 수도에서 숭산에 이르는 지름길이 생기게 된다. 이에 우는 이 길을 내기로 결정했다.


환원애도를 뚫을 때 암석이 너무 단단해서 굴착이 아주 어려웠다. 대우는 “내가 뚫으러 왔다!”고 외치고는 직접 도끼와 북을 들고 나섰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산을 뚫을 때 누구도 산에 올라와서 나를 교란하지 못하게 하라. 공사가 끝나면 내가 북을 쳐서 알릴 테니 그때에는 올라와도 좋다”고 명령했다.


대우가 말을 마친 후 산에 오르려는데 갑자기 도산에서 두 부인이 찾아왔다. 그들 중 한 사람은 출산이 멀지 않은 만삭의 몸이었다. 대우는 이들이 반가웠고 찾아온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했지만 속히 공사를 시작해야 했으므로 머뭇거릴 여유가 없었다.


대우는 부인들에게 다급한 상황을 말하고 자신이 공사를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두 부인이 언제 끝나는지를 묻자 그는 손에 든 북을 가리키며, 공정이 끝나면 북을 친 후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두 부인은 어쩔 수 없이 산 아래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정오가 지났을 때 문득 산에서 북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두 부인은 “공사가 끝났으니 우리가 올라가서 그분을 뵙자”라며 여교가 여수를 부축해 산 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어찌 알았으랴. 산 위에서 그들이 본 것은 우가 아니라 단지 한 마리 황룡이 도끼를 들고 전력을 다해 산을 파고 있었다. 뒤에 북이 놓여 있었는데 작업 도중 꼬리로 북을 건드려 둥둥 소리가 울렸던 것이다. 이 모습을 본 여수는 여교를 끌로 급히 산 아래로 도망갔다.


우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그녀들에게 들키자 다시 사람 모습으로 돌아왔다. 황급히 산을 내려가 두 부인을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여수는 이미 길가의 큰 돌로 변해버렸다. 우는 그 돌에게 “당신이 돌로 변했으니 나를 보고 싶어 하지 않겠지만 내 아들은 돌려주시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말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돌이 갈라지더니 그 속에서 사내아이가 나왔다. 우는 이 아이가 돌을 가르고 태어났다 하여 이름을 계(啟)라고 지었다.


다른 자료에서는 우가 누런 곰으로 변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사실 우가 여기서 변화한 것은 황웅(黃熊)이 아니라 황룡(黃能)이었다. 여기서 룡(能 아래 점 3개)는 용을 뜻한다. 용문에서 뚫을 때도 우가 황룡으로 변화했다는 설이 있다.


환원의 길이 뚫리자 하락에서 숭산에 이르는 길이 크게 단축되었고 이후 남북을 잇는 대로가 되었다.


6. 양주와 형주 다스리기


양주(揚州)는 회하의 남쪽에서 남쪽으로 바다까지를 포함하는 지역으로, 땅이 낮고 습한 곳이다. 홍택호(洪澤湖), 고우호(高郵湖), 태호(太湖 震澤), 팽려호(彭蠡湖)와 항주만(杭州灣)이 다 이 지역에 포함된다. 하천으로는 송강(松江), 전당강(錢塘江), 포양강(浦陽江) 등이 있다. 우가 이곳의 수계를 황해로 이끌자 진택(震澤)지역 역시 편안해졌다.


우는 이어서 형주를 다스렸다. 호북의 형산(荊山)에서 호남의 형산(衡山) 남쪽이 형주로 이곳에도 수계가 아주 많다. 우는 팽려호 서쪽으로 동정호 및 그 지류들을 다스렸다. 원(沅), 점(漸), 원(元), 진(辰), 서(敘), 유(酉), 예(澧), 자(資), 상(湘) 아홉 하천을 동정호에 모이게 했다.


장강 북쪽에서는 형산에서 시작해 저수와 장수를 소통시켰다. 종상(鍾祥)과 형문의 사이에서 방산으로 이끌고 잠수와 한수를 소통시켰다. 한수는 장강으로 유도했다. 또 동백산에서 안륙의 배미산(陪尾山)까지 운몽택을 다스렸다. 계공산에서 대별산까지 환수(澴水), 섭수(灄水), 거수(舉水), 파수(巴水), 희수(浠水)를 소통시켰다. 장강의 수많은 지류 대부분이 고정된 물길을 갖게 되었다. 운택과 몽택 역시 다스려져서 이곳의 토지를 경작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우는 형주를 다스린 후 다시 북쪽 예주로 들어가 한수 중류를 다스렸다. 동백산 북쪽으로 외방산과 웅이산 및 두 산 사이를 흐르는 이수와 낙수를 다스렸다. 웅이산에서 낙수를 열어 북동쪽의 동수(洞水)와 합류시킨 후 다시 동쪽으로 언사에 이르러 이수에서 합류해 동쪽으로 흘러 공의(鞏義)에서 황하로 들어간다.


7. 삼협을 가르다


대우는 양주(梁州)도 다스렸다. 양주는 동쪽으로 형주와 접하고 북서쪽으로 옹주와 접하는데 지금의 사천성 전역과 호북성 서부 및 섬서성과 감숙성 남부를 포함해 면적이 148만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이곳은 장강의 상류에 위치해 수계가 아주 복잡했고 사방이 산으로 둘려져 물길이 번창하지 못하고 물이 내부에 갇혀 있었다. 이곳에서 주로 다스린 곳은 민강, 흑수였고 타강(沱江)을 뚫고 또 삼협을 열었다.


대우는 황우협(黃牛峽), 파산협(巴山峽)을 뚫어 민강의 물을 장강으로 연결시켰다. 민강은 수량이 아주 많았기 때문에 대우는 이를 분리하기 위해 민강 동쪽으로 수로를 하나 만들어 타강이라 불렀다. 이렇게 되자 민강의 물이 순조롭게 장강으로 흘러 들어갔다.

 
삼협을 뚫는 것은 양주 치수에서 아주 중요한 공정이었다. 무산삼협은 장장 7백리를 이어지는데 산고 산이 연결되고 봉우리가 끊이지 않는 데다 바위가 아주 단단했다.


대우는 운화부인에게 도움을 청했고, 운화부인은 신통을 발휘해 천둥과 번개를 끌어왔다. 그러자 단단한 바위가 점점 부드럽게 변했고 사람들이 무산삼협을 쉽게 뚫을 수 있게 되었다. 홍수로 범람한 물도 파촉 경내에서 흘러나와 결국 바다로 흐르게 되었다.


장강의 주류는 대우가 물을 다스리기 전에는 원래 지금의 삼협을 지나지 않았고 잠수(涔水)로 흘렀다. 청나라 지리학자 호위는 《우공수지(禹貢錘指)》에서 “대우가 치수하며 삼협을 뚫기 전에는 사천 어복강의 이수는 봉절에서 장양을 거켜 의도를 지나 대강으로 들어갔으니 이것이 바로 고대 장강의 주된 물길이었다.”라고 했다.


《수경주소(水經注疏)》에서는 “장강의 물은 우가 강남을 단절하고 협곡 북쪽에 칠곡촌이 있었는데 두 산 중간의 물이 깊고 푸르러 흐르지 않았다. 또 전하는 말에 의하면 옛날에 대강(大江)은 우가 치수하면서 수량이 적어 물을 빼기에 부족하자 지금의 협구를 열어 수량을 풍부하게 했다. 이에 대강은 마침내 끊어졌고 지금은 이를 단강이라 한다.” 즉 우가 단절시킨 강이 과거 장강의 주류였는데 대우가 치수할 때 남강이 협소해 물을 빼기 어렵자 기금처럼 수도를 열었다. 때문에 남강의 물은 흐름이 끊겨 우단강이라 한다. 《동호현지(東湖縣志)》에서는 단강협(斷江峽) 혹은 단강산(斷江山)이라고도 한다.


대우가 무산(巫山)에 물길을 내자 강물이 동쪽으로 흘러가 최종적으로 장강 5호(장강 중하류의 동정호, 파양호, 태호, 홍택호, 소호)로 흘렀다. 삼협의 물이 북쪽으로 원활히 흐르자 장강의 주류가 지금의 물길(즉 북강)으로 변했다.


전설에 따르면 대우가 삼협을 개척할 때 신우(神牛)의 도움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아직 삼협에 물길이 없었고 다만 남쪽에 지금 ‘단강’이란 불리는 작은 물길이 있었을 뿐이다. 우는 이것만으로는 큰 물을 빼낼 수 없었기에 삼협을 뚫기로 했다.


무산신녀가 토성을 청해 도와달라고 하자 토성이 한 마리 큰 황소로 변해 우를 도와 삼협을 열었다. 황소가 우의 삼협개척을 기념하기 위해 사람들은 황소바위 아래에 황소묘를 세웠다. 삼국시대 촉의 재상 제갈공명이 황소묘를 중수하고 비석을 세웠는데 《황우묘기(黃牛廟記)》라는 비문을 새겼다. 북송시기에 구양수가 이릉현 현령으로 있을 때 ‘황우묘’를 ‘황릉묘(黃陵廟)’라 개명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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