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주변을 붉게 물들이는 꽃무릇의 계절 가을.
우리나라 3대 꽃무릇 명소 중 한 곳인 전북 고창 선운사.
푸르른 동백나무 사이로 붉게 물들이는 꽃무릇은 선운사의 가을을 곱게 단장한다.
꽃무릇은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는 화엽불견초(花葉不見草)로, 꽃과 잎이 서로를 그리워한다 해서 상사화라 불리기도 한다.
꽃무릇이 유명한 곳은 대부분 오래된 절이다.
꽃무릇 뿌리에 있는 독성이 사찰 단청이나 불화에 좀이나 벌레가 꼬이는 걸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절에서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풍경소리
하미화
너를 그리워 하지만
너에게 갈 수가 없네
같은 자리 같은 곳에 있어도
너와 나는 멀리 있네
그립고 그리워 애타는 마음
오늘도 나는 그 마음 들킬까
조마조마 발만 동동 구른다
흩날리는 바람결에
눈물 한 방울 머문다
도솔암 골짜기 흐르는 물소리
슬픔에 노래 되어 흐르고
저멀리 들리는 고요한 풍경소리
바람 따라 물 따라
너에게 전해지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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