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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기이식, 사형수 장기가 전부?

관리자  |  200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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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생부 황제푸(黃潔夫) 부부장은 지난 14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인체 장기이식기술 임상응용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식용 장기의 출처의 대부분은 사형수이며 극히 일부분만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언급했다고 15일 중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황 부부장은 이외에도 앞으로 외국인 환자들의 중국 내 장기이식을 금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한 '인체 장기이식기술 임상응용 및 관리 임시규정'을 통해 장기매매를 금지했으나, 본보가 지난 8월 31일 보도한 '中, 불법장기이식 여전히 성행'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외국인들의 중국 내 장기이식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공 당국은 이번 황 부부장의 발언을 통해 중국인의 합법적인 경로를 통한 장기이식 이외에도 외국인의 중국 내 장기이식 자체를 금지한 셈이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연간 200만 명이 장기 이식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그 중 불과 1%의 사람만이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의 경우 고액을 지불할 경우 중국인보다 더욱 빠른 시일 내에 장기를 구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 LA타임지는 지금까지 사형수 장기 적출을 계속 부인해 온 중공 당국이 최근 그 사실을 인정했고, 자국에서 장기 이식을 받지 못한 외국인 환자들이 중국에서 큰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중공 당국의 발표에 대해 '외부 압력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7월 전 캐나다 아.태 담당 국무지원장관인 데이비드 킬고어와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는 7월 ‘중국 파룬궁수련자 장기적출의혹 조사보고서’를 발표해 중국 노동 교양소와 36개 비밀 수용소에서 생체장기 적출이 자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에도 잇따라 불법장기적출과 이식이 계속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고, 캐나다 조사단의 발표를 접한 미국,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한국 등의 정계인사 및 언론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사형수로부터 적출한 장기를 이식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공 당국은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금년 7월 보스턴에서 열린 장기 이식 국제 회의에서 중국 퉁제(同濟)의학원 장기이식연구센터 소장 천총화(陳忠華)는, 중국에서 2005년 한해에 합계 8102건의 신장이식, 3741건의 간장 이식, 80건의 심장이식 수술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장기이식 수여자와 공여자 간에 혈액형이 일치해야 하고 조직검사에서 이상이 없어야 하는 문제 등을 감안할 때 장기 공여자는 최소 만 명이 넘는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의하면, 중공 당국이 발표한 사형자 수는 2005년 한 해 1770명 정도로 장기 공급원으로 턱없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이는 별도의 장기 공급원이 있거나, 인권단체들의 지적대로 사형수의 숫자를 은폐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앞으로 중공 당국은 사형수의 숫자를 정확하게 밝혀 '사형 대국'으로서 악명을 떨칠 것인지, 아니면 일련의 제보와 조사에서 드러난 대로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불법으로 적출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중국의 장기이식 관련 발표와 법안 제정은 중국내에서 인권이 신장되고 장기이식에 대한 인식이 선진화되고 있는 표현이 아니라 오히려 그 치부를 드러내는 과정인 것이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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