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국제 의료 NGO, 다포(DAFOH:Doctors Against Forced Organ Harvesting)가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강제장기적출을 즉각적으로 종식할 것을 촉구’하는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RHC)에 대한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 서명운동은 앞서 2013년에 시작된 ‘파룬궁 수련생 강제장기적출 종식 UN 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을 계기로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9월 15일 종료될 예정이다.
그동안에는 각국에서 서명을 취합해 DAFOH가 UN에 일괄 제출하는 방식이었으나, 이후부터는 전 세계 누구라도 서명용지와 청원 배경 설명지를 다운받고 출력해 서명한 후 직접 UN에 제출이 가능하다.
직접 제출이 어려운 시민은 기존처럼 서명용지를 스캔하여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에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명용지를 스캔하여 iaeot@daum.net 로 발송)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는 DAFOH와 뜻을 같이하는 국내 비영리 단체로 중국에서 벌어지는 강제장기적출 중단을 위해 활동가들을 초청해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관련 서적 출판,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음은 DAFOH가 진행하는 유엔(UN) 청원에 관한 배경이다.
■ 중국의 장기이식 범죄에 대한 최근 상황
캐나다인 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와 데이비드 킬고어, 조사 전문 언론인 에단 구트만 연합조사단이 2016년 6월 22일에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장기이식 수술 실제 건수는 중국관방보도(연간 1만 건)의 10배에 이르는 매년 약 10만 건에 달하여, 2000년 이후 최소 150만~250만 건에 달하는 장기이식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이식관련 712곳 병원별 자료와 2300여개의 증거자료를 첨부한 680여 페이지의 이 보고서에서는 단 두 개 병원이 발표한 연간 이식 건수만 하더라도 이미 만 건을 초과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발표 후 CNN, 뉴욕타임즈 등이 연일 보도했으며 국제사회는 이 사안을 대학살의 규모로 판단하여 미하원 인권청문회, 유럽연합의 인권청문회가 연이어 열렸다.
의사 샤리프(Sharif) 등의 논문(The American Joournal of Transplantation, 2014)에서 "중국 통계에 의하면 자발적 장기기증 건수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130건"이었다고 밝혔다. 여러 조사자들은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이런 수술들에 사용된 장기의 대다수는 의심할 여지없이 자발적 장기기증자가 제공한 것이 아니라, 수감자들에게서 적출된 것이고, 그들은 장기가 적출되는 과정에서 살해된다는 결론을 도출하게 했다.
현재 중국사회의 장기이식 산업은 브로커가 개입된 것이 아니라 군병원, 경찰병원, 수용소 등 공권력이 개입된 범죄이며 살아있는 기증자들로 이뤄진 대규모 공급원을 두고 있다. 그 공급원으로는 위구르인, 티베트인, 가정교회 기독교인으로부터 시작해서 1999년 이후, 중국에서는 장기이식 수술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는데 놀랍게도 이 수치의 증가는 파룬궁 탄압과 동시에 시작되어 수십만 명의 파룬궁 수련인들이 중국의 장기이식 산업의 촉매제가 되어 살해당하고 있다.
이에 관한 모든 조사 사실을 인정하여 6월16일 미하원은 343호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하고 희생자인 양심수를 전원 석방할 것을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
■ 청원배경
오늘까지도 여전히 중국은 원정장기이식 여행자들의 선두적인 종착지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장기 이식 범죄의 주요 외국인 고객이 바로 '한국인'이다. 보고서 19군데에서 한국인의 연관관계가 지적되었으며, 한 병원은 해마다 다른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 고객수를 모두 합한 수와 맞먹는 1,000명 정도의 한국인이 해마다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중국 원정이식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중국 의료진이 한국을 방문해 상담하는가 하면, 원정이식을 다녀온 환우회에서 이를 폭넓게 소개하거나 경험서도 국내에서 출간되는 등 인터넷에서도 쉽게 중국 원정이식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이 같은 한국인의 경향에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으며 지난 10월에는 조사자 3인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했고 국회에서 포럼을 개최하였다. '국제 장기이식 윤리협회'는 올해 3월부터 고려대 의인문학 교실과 고려대 좋은의사연구소와 후원하여 '생명존중에 대한 윤리적 가치'를 지키고 한국사회가 이 현안을 직시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자 전국 릴레이 포럼을 펼쳐왔다. 이런 장기 이식 수술들은 중국 병원들에 연간 수백만 달러가 넘는 막대한 수입원이 되었으며, 국제 윤리기준을 위반하는 행위로 국제 의료단체들의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2016년 미국 임상종양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잔여 수명 1년 이하, 평균 5.1개월인 말기 암 환자 152명에게 파룬궁을 수련하도록 한 결과 연구 종료일까지 전체의 97%인 149명이 살아 남았으며, 이들은 잔여수명이 평균 56개월로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중국에서도 이 같은 건강효과로 1992년에서 1999년 사이 불가(佛家)명상수련법인 파룬궁은 급격하게 수련인구가 늘어났으며 최종적으로 7천만 명에서 1억 명 정도가 되었다고 추정된다. 1999년 7월, 중국 공산당은 이전의 파룬궁에 우호적이던 태도를 바꿔 파룬궁을 금지했는데, 이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독단적 명령에 따른 것이었다.
중국은 불법적인 탄압을 통해 건강한 파룬궁 수련인들을 의도적으로 사교화하여 중국 의료 이식 산업의 상품으로 삼아 이들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고 있다. 전 세계 많은 국가와 시민들은 이들의 만행에 대해 ‘중국 원정 장기이식 금지’ 관련 법률 제정, 결의안 발표, 서명 운동 등을 통해 항의를 표하며, 조속한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국가 간 문제를 떠나 인륜적 도덕을 복구하는 것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의무이자, 희망이기도 하다. (자료: DAFOH, IAEOT 제공)

서명 자료(한글, 영문) 다운로드: http://www.iaeot.org/home/info/2212
* 다포 DAFOH 는 ‘강제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DAFOH, Doctors Against Forced Organ Harvesting)의 약칭으로 전 세계 의사와 의료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NGO 단체다. 주로 논문 발표, 언론 투고, 학술대회 등의 방법으로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강제장기적출에 대응하여 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선정됐다.
*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는 강제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 다포 DAFOH와 뜻을 같이하는 국내 비영리 단체다. 중국에서 벌어지는 강제장기적출 만행을 중단시키기 위해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관련 서적 출판, 영화 상영 등 다방면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백악관 온라인 처원 사이트서 '중 장기적출 종식 촉구' 서명 운동 진행 중
한편, 6~7일 미중 정상회담이 미국 진행되는 가운데, 백악관이 운영하는 온라인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서도 중국 내 '파룬궁 수련생 및 기타 양심수에 대한 장기적출 종식'을 촉구하는 서명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청원은 13세 이상의 전 세계 시민이면 누구나 회원가입 후 동참할 수 있으며,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약 1만 3천명이 서명에 동참해 '위더 피플 청원 안건 12위'에 올라가 있다.
‘We the People’은 2011년 9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운영되기 시작했다. 청원서를 등록한 뒤 이메일 등을 통해 150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해당 청원서가 사이트 상에 공개되며, 청원서를 등록한 날부터 30일간 10만 명의 지지를 받으면 백악관은 공식 검토에 들어가 60일 이내에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서명 청원 주소
https://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urge-xi-jinping-end-forced-organ-harvesting-falun-gong-practitioners-and-other-prisoners-conscience-china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