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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포, 中에 기만 당하는 세계이식학회에 우려 표명

곽제연 기자  |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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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에서 살아있는 양심수로부터 강제로 장기를 적출하는 끔찍한 만행이 중단되지 않는 데 대해 각국에서 비난과 중단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어떠한 ‘윤리적 개선’의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국제의료인권단체 ‘다포(DAFOH)’가 지적했다.


지난 2016년 8월 홍콩에서 개최된 세계이식학회(TTS)에서 각국의 대표자들은 중국의 장기 이식 인프라를 조직하고 있는 관료들과 회의를 가졌다.


TTS는 1966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2년 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전 세계 100개국에서 5000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식분야 학술대회다.


당시 회의에는 낸시 애셔(Nancy Ascher) TTS 회장 및 전 회장인 프란시스 델모니코(Francis L. Delmonico)와 필립 오코넬(Pillip O'conell), 교황청 과학 아카데미 원장인 마르셀로 산체스 소론도(Marcelo Sánchez Sorondo) 주교, 세계보건기구(WHO) 호세 라몬 누네즈(Jose Ramon Nunez) 박사, 호주 그리피스대 캠벨 프레이져 교수(Campbell Fraser) 등 각국의 주요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TTS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 회의에 주요 목적은 중국의 장기기증과 이식 시스템의 진전을 관찰하고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TTS 홍콩 대회는 대회 시작 전부터 중국의 파룬궁 수련자 등 양심수 장기 사용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당시 회의에 앞서 같은 달 8일 뉴욕에 본부를 둔 ‘파룬궁박해추적조사 국제기구(WOIPFG)’는 홍콩 대회에 참석하는 황제푸, 정수썬, 스빙이 등 53명의 중국 의사들이 파룬궁 수련자들의 강제 장기적출에 가담한 혐의로 추적조사를 받고 있다며, 그 명당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같은 달 18일, 중국 당국의 부인에도 중국에서 여전히 양심수들의 장기를 무단으로 사용해 이식 수슬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일부 의사들과 윤리학자들이 홍콩대회 보이콧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또 TTS 핵심 지도부 2명이 장기간에 걸쳐 중국 장기이식센터와 물밑 거래를 해온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해당 논란은 TTS 대회 중에도 계속 됐다.


독일 독립연구원 안 슈바르츠는 TTS의 전·현직 회장들이 금전적 이득을 위해 양심수들의 장기를 적출해 대량학살 혐의를 받는 중국 정부와 수 년간 물밑 거래를 해왔다고 폭로했다.


호주 시드니 웨스트미드 병원의 제레미 채프먼 박사(2008~2010)와 필립 오코널 박사(2014~)는 각각 TTS의 전 학회장과 현 학회장이다.


NYT에 따르면 중국 관영 언론은 홍콩 대회가 열리자 일제히 국제사회가 중국의 장기이식 체계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윤리적 문제로 국제사회에서 배제됐던 중국 이식학계가 복귀한 홍콩 대회가 중국 당국의 선전에 이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오커널 회장은 같은 날 19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18일 세션에서 중국인 발표자들에게 “수십 년간 사형수들의 장기를 사용한 중국의 관행은 전 세계를 몸서리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코널 회장은 다음 날인 19일에도 중국 정부가 사형수의 장기를 사용한 것에 대해 극구 부인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TTS는 중국의 장기이식시스템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DAFOH, “중국의 강제장기적출 만행, 운리적 개선 전혀 없어”   


그러나 DAFOH는 당시 대회가 장기적출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인 의사들의 참석을 허용한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발표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우리는 중국 위생부 산하 중국 장기이식 연구센터(China Organ Transplant Response System) 책임자인 하이보 왕과 저장대학 국제병원 간·담도·췌장외과 정슈썬 과장이 2018 TTS회의에 초청연사로 초빙된 것부터 문제라고 본다. 하이보 왕은 지난 2월 바티칸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이식 관행을 강하게 옹호하면서 당시 사형수의 장기를 사용하는 것을 마지못해 인정한 바 있다. 2014년 하이보는 자발적인 장기 기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수감자들의 장기를 사용하는 것을 정당화했다.


정 과장의 이식 외과의사로서의 경력도 충격적이다. 중국 정부가 자발적인 장기 기증을 받기 이전인 20001년 1월과 2004년 12월 사이, 정 과장은 응급 간 이식 수술을 46건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6년 홍콩에서 열린 TTS 회의에서 전임 회장인 제레미 챕맨은 정 과장의 연구 발표가 국제적 윤리 기준에 반하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챕맨 전 회장은 조사를 요구하면서 만약 자신의 의심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국 측은 공개적으로 굴욕을 당할 것이며, 회의에서 영원히 제명될 뿐만 아니라 저널에서도 제명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수개월 후 의학저널 ‘리버 인터내셔널(Liver International)’ 2016년 10월호는 정 과장이 실시한 이식이 사형수의 장기를 사용한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했다며 그의 연구를 철회했다.


중국이 윤리 기준에서 개선되었다는 아무런 징후가 없음에도 유럽의 이식전문가들 역시 중국과 협력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중국이 이식 의사들에게 윤리적인 장기 기증과 이식에 대한 훈련을 강화하기 위해 유렵과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는 7개의 중국대학이 유럽에서 중국으로의 장기 기증에 대한 지식 이전과 리더십 프로그램인 KeTLOD(Knowledge transfer and leadership in organ donation from Europe to China)에 대한 대학원 과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U와 중국 대학이 공동으로 창설한 2년제 프로그램에 140명의 대학원생이 등록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이 나아지고 있다는 국제 사회의 인식은 파룬궁 수련생에게 적출해 낸 장기를 배제하는 공적인 시스템이 없다는 점만 봐도 모순이다. 게다가 강제 장기 적출에 희생된 파룬궁 수련생의 피해 규모와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지를 판단할 독립 조사단도 아직까지 구성되지 않았다. 또 중국에서 보도된 자발적 장기 기증 수는 여전히 중국의 이식 건수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 이는 독립 조사와 분석 없이는 확인할 수 없다.


중국에서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박해는 계속되고 있다. 명상과 자기 계발을 위한 수련인 파룬궁 수련자들의 진선인(眞善忍)에 대한 신념으로 인해 중국 공산당 정권의 박해를 받아왔다. 수많은 허위 선전과 기만으로 이들에 대한 배척을 부채질했고, 정부의 강제 장기 적출 프로그램이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국을 이식 의학의 세계적인 선두 주자로 만들었다.


의학은 과학에 근거하고 있다. 우리는 무엇이 진실임을 판단함에 있어서 말 뿐인 확신보다는 데이터를 우선해 판단한다. 그것이 끔찍한 인권 유린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정부의 호언장담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국제 이식 학계는 반드시 우리 직역의 진실성을 수호하는 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책임감이 없다면 우리의 기준은 편견과 오판에 의해 타협하게 될 것이다. 사실 파룬궁 수련생이 따른다는 그 표준이 좋은 의학이 무엇인지 암시해준다. 우리가 진실과 연민을 이익과 편의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인내가 없다면, 어떻게 우리가 의술을 베풀고 환자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특권을 가졌다고 자부할 수 있겠는가?'


■ 한국, 최대 불법 원정 이식국


2016년 6월 22일 중국의 장기적출 만행을 조사해온 국제독립조사단의 국제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와 캐나다 전 아태지역 담당 국무장관 데이비드 킬고어, 국제 탐사 저널리스트 에단 구트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의 불법 장기이식 산업의 최대 고객이다.


한국에서는 매년 상당수의 환자가 중국의 병원에서 양심수의 것으로 추정되는 장기를 불법으로 이식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국내 언론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장기이식 병원에서는 한국인 의사가 브로커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직접 수술을 집도한 사실도 밝혀졌다.


주요 선진국에서 중국인 의사와 학술 교류를 중단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여전히 중국 이식 의학계 및 병원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심지어 중국인 의사를 대상으로 교육까지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홍콩대회 이후 2018년 스페인 마드리드에 이어 차차기 대회인 2020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만큼 그 이전에 (중국의 장기적출과 연루된) 현안들에 대한 문제 제기와 검증 등을 요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곽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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