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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표본 전시회’에 사용된 시신들은 왜 출저가 없을까?

곽제연 기자  |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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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한국에서 ‘인체의 신비’ 전시로 알려진 플라스티네이션(plastination) 기술을 활용한 ‘인체 표본 전시회’는 2004년 전 세계 유명 박물관과 전시관에서 투어를 시작한 이후 줄곧 논란을 일으켜 왔다.


독일 해부학자 군터 폰 하겐스에 의해 개발된 인체 플라스티네이션 기술은 ‘플라스티네이션’이란 사체를 부패하지 않게 방부 처리하여 보존하는 방법으로, 인체 조직의 수분과 지방을 제거한 후 포름알데히드, 아세톤, 실리콘, 에폭시 및 기타 화학물질 등을 사용해 조직을 보존한다.


이 ‘인체 표본 전시회’가 줄곧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전시 표본으로 사용되는 시신이 정당한 수단으로 사전 동의를 거쳐 기증받은 것인지 여부가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체 전시에서는 사망 후 48시간 이내에 시신을 작업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시신은 신선해야 하고 방부 처리되지 않아야 한다.


폰 하겐스는 2000년대 초 중국 다롄에 시체 처리 공장을 세웠다. 전반적인 처리 공정의 관리는 다롄 의대 해부학 스홍진 교수가 맡았다.


스 교수는 이후 하겐스에서 독립해 경쟁 업체를 세우고 플라스티네이션 작업을 시작했다. 두 업체는 지난 14년 동안 전 세계 5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관람한 전시회에서 수백 개의 표본을 전시했다.


지난 2008년 뉴욕 주 법무부 장관은 전시업체 프리미어 엑서비션스(Premier Exhibitions)가 논란 대상인 중국의 인체 전시를 대행 한 데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본 전시회는 중국 공안국으로부터 수령했어야 할 중국 시민의 유해를 전시하고 있다. 중국 공안국은 중국 감옥으로 부터 시신을 수령할 수 있다. 프리미어사는 여러분이 관람하시는 인체 유해가 중국 내 수감자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독자적으로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중국의 인체 전시에 대해 보이콧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하와이주 와 시애틀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해당 전시회를 금지했고, 프랑스와 이스라엘에서는 ‘인간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결과 함께 인체 표본 전시회가 금지 됐다.


체코에서도 작년 여름 ‘사전 고지에 의한 동의가 없는 인체 표본 전시회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돼 ‘인체 표본 전시회’를 금지하는 국가의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5월 시드니에서 ‘리얼 바디즈 (Real Bodies)’ 전시회가 열리면서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시신의 출처에 대한 서류가 없으므로 전시회를 즉각 폐쇄하라는 변호사, 학자, 윤리학자, 인권운동가들이 서명한 공개서한이 호주 총리, 야당 지도자, 외교부 장관, 복지부 장관에게 전달됐다. 서명 동참자들은 학교, 대학, 기타 단체들이 전시회를 보이콧 할 것을 요청했다.


퀸즈랜드 타임스, 인디펜던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헤럴드, 호주 뉴스닷컴 등 해외 언론은 인권 운동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시신이 자유롭고 자발적으로 기증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며, 시신이 사형수 혹은 파룬궁 수련인과 같은 고문을 받고 있는 양심수의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국내법으로도 사형죄가 선고된 임신부의 사형을 집행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해당 전시회에서는 태아를 가진 임신부의 표본도 버젓이 전시됐다.


중국은 고인의 시신을 훼손하는 것을 금기로 여기는 문화가 있다. 그런 문화 속에서 자신의 아내와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해부된 유해를 전시하도록 허용할 남자가 과연 있을까?


중국에서 수십 년간 시행돼온 보건부 규정에 따르면, 의과대학은 사망 혹은 사형 집행 후 한 달이 지났음에도 무연고로 남아 있는 시신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시신은 반드시 방부처리해 보관해야 한다.


하지만 플라스티네이션 표본화 작업은 방부 처리를 하지 않은 시신을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티네이션 시설을 소유한 업체나 전시 기획자들은 줄곧 전시에 사용한 시신이 무연고 시신이라는 의심스런 주장을 해왔다.


이와 관련해, 파룬궁 정보 사이트 ‘밍후이왕(Minghui.org)’은 2006년 5월 17일 중국 북동부 지역의 한 의대생으로부터 받은 한 통의 편지를 공개했다.


자신을 의대생이라고 밝힌 이 학생은 중국에서 제작되는 인체 표본에 대한 끔찍한 사연을 밝혔다.


“나는 의학과 학생이다. 나는 지난 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인체 창고가 중국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중국의 작은 지방 의대조차 일본 와세다대보다 더 많은 인체와 장기 표본을 보유하고 있다“ (중략)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많은 양의 교수 자료가 파괴되었지만, 왜 지난 몇 년 동안 이렇게 많은 시신과 장기 표본이 생겼을까? 나는 또한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기 전에 만든 표본들이 모두 연도와 코드를 표시해 두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1949년 이후의 모든 표본들에는 아무런 흔적도 없다. 이 시신들이 기증되었는지 교수에게 문의했지만, 그런 질문은 하지 말라는 답변을 받았다. 나중에 나는 지린 성 장춘 시 교외에 인체 가공 공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우리는 몸을 해부해 보고 연습할 필요가 있다. 나는 중국이 진짜 시신 기증을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체 가공 공장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더욱 혼란스러운 것은 유아, 소아의 시신도 있다는 점이다. 과연 그들의 부모들이 기꺼이 기증한 것일까? 정부의 허가와 공산당의 개입 없이 개인이나 단체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이하 중략)


현재까지도 각종 전시 및 세계 학술 기관에 팔리고 있는 인체 표본의 출처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의 인체 표본 공급처에서는 제공되는 시신이 모두 자발적으로 기증된 것이라고 주장해왔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출처: IAEOT/DAFOH)



곽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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