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화권 위성방송 <NTD TV 아태방송(대만)>이 지난달 4일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이 지난해 11월 15일 방영한 ‘죽여야 산다-중국원정 장기이식 딜레마’편을 소개했다.
NTD TV 아태방송은 ‘중국 공산당 생체 장기적출을 폭로한 한국 다큐멘터리’라는 제목으로 이 탐사보도를 전했다. 중국 내 장기이식과 관련된 불법적인 강제 장기적출 문제는 대만 외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세븐’ 제작진은 이 다큐를 위해 세계 최초로 중국 최대 장기 이식 병원인(톈진제일중심병원)을 직접 찾아 현지에서 이식 수술을 받은 한국인 및 이식 대기 중인 한국인 등과 인터뷰 했다.
이 병원은 중국인 외에도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식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로써 2008년 이후 외국인 대상으로 한 이식 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중국 당국의 약속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항공 촬영을 통해 이식 수술실에서 수술이 밤낮으로 이뤄지는 장면을 포착했고, 한국인 등 외국인이 숙식하며 수술을 대기하는 전용 호텔의 존재도 밝혀냈다. 제작진은 통계적 기법을 통해 10년간 약 2만 여 명의 한국인 환자가 중국에서 이식 수술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함께 2016년 국제연합조사단 보고서에 제기한 뇌사기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뇌사기의 정식 명칭은 ‘일차 뇌간 손상 충격 장치 (Primary Brain Stem Injury Impact Apparatus)’이며 인체의 측두부를 타격해 뇌사 상태로 만드는 장치다.
연합조사단에 따르면, 뇌사기를 이용할 경우 심장이 여전히 박동하고 여러 장기와 인체 조직을 살아 있는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장기 기능을 유지하고 이식 거부 반응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장치는 2011년 12월 22일, 실용신안 번호CN201120542042로 등록되어 있으며, 구글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세븐의 취재 내용은 현재 미국 법간호학회 저널(The Journal of Forensic Nursing-the publication of the International Forensic Nurses Association) 및 2018년도 세계이식학회(TTS) 등 국제 학술계에서 관련 자료로도 등재되는 등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처: IAEOT)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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