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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서 예정된 ‘인체의 신비전’... 인권단체 반대로 개최 금지

권민호 기자  |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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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시시중국


[SOH] 스위스 로잔 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인체의 신비전’이 인권탄압 논란으로 개최가 금지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독일 해부학자 군터 폰 하겐스(Gunther von Hagens) 박사에 의해 기획된 이 전시회는 시신에서 물과 지방질을 제거하고 그 공간을 실리콘이나 에폭시 등으로 채우는 '플라스티나이제이션' 기법을 사용해 원형을 보존한 사람의 사체나 장기, 근육, 핏줄 표본 등을 전시한다.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 시에서 19∼21일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이 전시회는 국제 인권단체 ‘고문에 반대하는 기독교도 그룹(ACAT)’의 항의로 무산됐다.


ACAT 측은 성명을 통해, “인체의 신비전에 사용된 시신은 중국이 지난 1999년부터 탄압해온 심신수련법 파룬궁(法輪功) 수련자의 시신이거나 처형당한 중국 죄수의 시신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행사 반대 이유를 밝혔다.


지난 1997년 독일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을 돌며, 전시회를 펼쳐온 ‘인체의 신비전’은 중국 당국의 파룬궁 탄압과 관련해 전시에 사용된 대부분의 시신이 파룬궁 수련자들의 것이라는 논란과 비난을 받아왔다.


이 전시회는 임신 5개월째에 사망한 산모와 그녀의 배를 절개해 드러난 자궁과 태아의 모습, 사체에서 뼈와 근육 등을 완전 제거한 뒤 혈관만 남긴 모습, 머리에서 다리까지 종(縱)으로 여러 등분한 인체의 종단면, 목이 잘린 여성의 몸통 등을 전시하고 있어 해부학자들 사이에서도 ‘사악한 전시’로 혹평이 일었고, 한 때 전시 기획자를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인체의 신비전’은 각국에서 큰 논쟁과 저지를 받았다. 미국의 경우 뉴욕에서는 이 전시회에 사용된 시신 기부자가 모두 자연 사망했다는 증거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이 전시회 개최를 아예 금지했다.


하겐스는 계속되는 시신 출처 요구에 북미와 유럽 기증자라고 밝혔지만 그의 회사 기록에 따르면 하겐스가 중국 다렌(大連)에 세운 자회사에는 647구의 완벽한 시신이 있으며 이런 시신의 출처는 모두 중국이었다.


미국 디스커버리연구소 수석연구원이자 생명윤리문화센터 상담가인 웨슬리 스미스(Wesley J. Smith)는 지난 2013년 ‘내셔널 리뷰 온라인’에 ‘파룬궁(수련자)을 암살해 예술로 삼다’란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하겐스는 1999년 중국 다롄시 첨단기술원구역에 ‘폰 하겐스 생물소화(生物塑化) 유한회사’라는 시체 가공공장을 설립했다. 이 해는 바로 중국공산당 당국이 파룬궁 탄압을 시작한 해이기도 했다. 당시 다롄시 시장이었던 보시라이(薄熙來)가 이 회사를 비준했다. 홍콩 ‘개발’ 잡지는 보시라이, 구카이라이 사건이 발생해서야 시체 가공공장 흑막의 일각이 폭로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의 파룬궁 탄압은 지난 1999년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주도로 시작된 가운데, 근 20년이 다 되도록 계속되고 있다.


AFP에 따르면 스위스 당국은 이번 전시회 금지와 관련해 주최 측에 시신의 출처를 보증하는 확약서와 시신을 제공한 유족의 동의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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