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03.13(목)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中 파룬궁 수련자 강제 장기적출... 당국은 부인, 담당의들은 다수 인정

권민호 기자  |  2019-02-12
인쇄하기-새창



▲ [사진='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회' 홈페이지 갈무리]


[SOH] 파룬궁박해 국제추적조사기구(WOIPFG)가 최근 진행한 ‘강제 장기적출 실태 파악 조사’와 관련해 중국 내 12개 이식병원 의사들과의 전화 녹취 내용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십여 년간 논란이 돼온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이 중국 내 주요 이식전문병원에서 현재까지 계속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화)조사는 왕즈위안 WOIPFG 총재가 중국 내 12개 이식전문병원의 고위급 인사 1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했다. 왕 박사는 인민해방군 소속 전 군의관이며 하버드 의대의 조직학 연구원 출신이다.



왕 총재는 이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장기적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자신을 환자의 친척이자 쓰촨성 중앙정법위의 안정유지사무소 부국장이라고 밝혔다.



정법위는 파룬궁 탄압을 주도한 기관이다. 따라서 왕 총재와 통화한 의사들은 상대가 파룬궁 강제 장기적출 사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여겼을 가능성이 높다. 



WOIPFG에 따르면 전화로 연결된 각 이식병원의 전문의들은 대부분 파룬궁 수련자들이 장기이식의 공급원임을 스스럼없이 인정했다.



이번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왕즈위안 박사와 통화한 16명의 의사 중 9개 병원 소속 11명의 의사는 이식에 사용되는 장기가 파룬궁 수련자들로부터 나온 것임을 인정했으며, 다른 5명의 의사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왕 총재는 지난해 11월 11일, 간 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친척으로 가장해 상하이 종합병원 부원장이자 장기이식 센터의 책임자 펑즈하이와 통화를 시도했다.



당시 통화에서 왕 총재는 이식받을 장기가 건강한 파룬궁 수련자의 것인지 여부를 물었고 센터 책임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 ‘이스케미아(국소빈혈)’ 기간이 전혀 없는 간이식?



왕 총재와 통화한 의사 중 7명은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장기적출과 이식이 자신들의 병원에서 이뤄졌음을 인정했다.



자발적인 장기기증 시스템이 잘 갖춰진 미국에서는 장기이식을 받는 환자가 입원한 같은 병원에서 기증자가 사망에 이른다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



중국은 자발적인 장기기증 시스템이 최근 도입됐고 부분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같은 병원에서 장기를 적출하고 이식하는 일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점은 충분히 의심을 살 만하다.



이는 의사들이 장기를 적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장기 기증자들을 살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병원에서의 살해 혐의는 한 의사가 이스케미아(국소 빈혈) 상태가 없는 간 이식을 자랑하는 과정에서 명백하게 드러난다.



이스케미아는 장기에 신선한 산소가 함유된 혈액이 적절하게 공급되지 못하는 상태다.



이스케미아 기간(장기가 혈액 공급이 없는 시간)에 대처하는 것은 이식 수술에서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며 거부 반응이나 생존율 및 이식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전 세계 대부분의 이식수술은 장기를 적출한 후, 그것은 차가운 방부제 용액과 분쇄 얼음 속에 냉장 보관한다. 이 기간 장기에는 따뜻하고 산소가 많은 혈액 흐름이 중단된다.



이것을 ‘콜드 이스케미아 시간’이라고 한다.



또한  ‘웜 이스케미아 시간’은 장기가 아직 체내에 있지만,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는 시간(일반적으로 심장이 멈췄기 때문에)이다. 장기를 차가운 용액으로 세척하면 웜 이스케미아 시간은 끝난다. 그리고는 재빨리 얼음 속에 넣어 다른 사람의 몸으로 이식을 기다리게 된다.



간과 심장 및 허파는 특히 이스케미아 손상에 민감하며 이식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웜 이스케미아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은 2018년 11월 16일 왕즈위안과 광저우 남동부에 있는 쑨얏센 대학의 제1 부속병원 부원장 허샤오순과의 대화다.



왕: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웜 이스케미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나?



허샤오순: 그렇다. 우리는 그 기술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들리지 않음)



왕: 오, 그런가? 더는 웜 이스케미아 시간이 없다는 뜻인데, 맞나?



허샤오순: 그렇다. 맞다. 우리는 전 과정에 걸쳐 간에 지속적인 혈액 순환이 되는 상태에서 항상 (장기)이식 수술을 진행한다.



왕: 오, 언제나 혈액 순환이 되고 있을 때 수술하다니! 그 기술을 무엇이라고 부르나?



허샤오순: ‘노 이스케미아’라고 한다. 혈액의 손실이 없으므로 ‘노 이스케미아 간 이식’이라고 한다.



왕: 한 번 더 확인하자. 최근 당신이 사용하는 장기는 모두 건강한 파룬궁 수련자들 것이다. 그래서 매우 건강한 장기들이다, 맞나?



허샤오순: 음.. 맞다. (장기를) 얼음물로 씻어 내거나 얼음 속에 보존할 필요가 없다. 그러한 모든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왕: 이해가 된다. 따라서 본질적으로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는 아주 좋고, 더 좋은 것은, 웜 이스케미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훨씬 더 좋은 조건이 아닌가?



허샤오순: 맞다, 그렇다.



왕 박사는 중국에서는 기증자가 될만한 뇌사 케이스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장기를 적출해야만 ‘노 이스케미아 간 이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 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허샤오순의 약속은 장기가 우연히 사고로 뇌를 다쳐 발생하는 뇌사에 이른 기증자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강제로 억류상태에 있는 사람에게서 온다는 것을 암시한다.



의사들이 자신들의 병원에서 하는 장기적출에 대해 ‘장기의 질’이 아무 문제 없다고 보증하고 확신한다는 사실은,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장기를 적출하거나, 그들의 장기를 취하기 위해 사람을 살해하는 일이 여전히 병원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왕 박사는 말했다.



■ 빠르면 다음날이라도 원하는 장기를 구할 수 있는 수상한 시스템



이식수술이 얼마나 빨리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대부분의 의사는 1~2주 이내에 가능하다고 했다. 가장 긴 대기 기간이 2개월이었으며 가장 짧은 경우는 바로 ‘다음날’이었다.



왕 박사는 또한 11월 18일 의사 류동푸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산둥성에 있는 옌타이 유황딩 병원의 신장이식 담당 이사를 맡고 있다.



왕: 그 사람이 수술을 받는다면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하나?



류동푸: 빠르면 일주일 이내로 할 수 있다. 그게 안 되면 늦어도 두 달 안에는 수술할 수 있다.



왕: 좋다. 빠르면 일주일, 늦어지면 한 달이나 두 달?  맞나?



류동푸: 우리는 그것(신장)을 빠르면 내일 구할 수도 있다.



미국 국립신장재단에 따르면, 미국에서 신장이식을 위한 평균대기 시간은 3년에서 5년이다.



이렇게 짧은 대기 시간이 가능하려면 언제든지 장기이식을 원하는 사람과 매칭이 이뤄지는 그  시점에 장기기증을 하기 위해 억류돼 있는 사람이 준비되어 있어야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왕 박사는 반문했다.



베이징 챠오양 병원 비뇨기과 수술 부서에서 근무 중인 한 의사는 장기가 파룬궁 수련자에게서 온다는 사실을 확인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장기 브로커들이 구해오는 것도 공급처는 같다고 말했다.



왕 박사는 12월 2일 근무 중인 닥터 리와 아래 대화를 나눴다.



왕: 친구들에게서 선생님이 신장을 얻기 위해 때때로 신장 공급처에 직접 간다고 들었다. 때로는 병원 외부의 브로커들을 통해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요즘은 브로커가 없지 않나?



닥터 리: 여전히 브로커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공급처는....



왕: 브로커들이 가져온 장기도 파룬궁 수련자들의 정상적인 장기이니 장기 공급처는 같다. 그렇지 않나?



닥터 리: 맞다. 모든 장기는 그들에게서 적출한다.



왕: 내 질문은 브로커들이 가져오는 것과 당신이  구한 것이 모두 같은 종류의 것이냐는 것이다. 맞나?



닥터 리: 그렇다.  맞다.



왕 박사는 그 발언이 생체 장기적출 범죄에 대한 중요한 새로운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2006년 에포크타임스가 파룬궁 수련자의 생체 장기적출을 보도했을 때, 중국 당국은 사형 선고를 받은 사형수의 장기라고 주장하며 은폐하려 했다”고 왕 박사는 전했다.



중국 당국은 해마다 늘어나는 장기 이식을 계속하려면 사형수의 수가 너무 적은 데다 사형수들의 장기적출이 국제 의료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후, 장기기증 체계를 새로 수립할 것이며 장래에는 기증된 장기만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장기기증 시스템 속의 어떤 기증센터도 진행되는 대규모 장기이식의 숫자를 설명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기증자가 없다. 그리고 기증자에 관한 정보를 찾을 수도 없다.



장기가 정말로 적법한 기증자에게서 온 것이라면, 모든 정보가 투명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 영역의 투명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장기기증 시스템으로 외부 세계를 설득하기에 충분하지 않으면 중국 당국은 원인을 암시장으로 돌릴 수 있다고 왕 박사는 말했다.



의사가 장기 브로커들과 병원의 장기 공급원이 같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브로커는 단지 국가가 허가한 사업을 위장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왕 박사는 주장했다.



■ 장기이식 비용



왕 박사가 장기이식 비용에 대해 물었을 때, 베이징 무장경찰 총의원 장기이식 연구소의 왕잰리 부수석 의사는 “가격이 높지 않다 그리고 20만 위안에서 30만 위안(3천만 원~4천7백만 원) 정도면 간 이식에 충분할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 챠오양 병원 비뇨기과 수술 부서 리 박사는 신장이식을 위한 선불 비용으로 10만 위안(1천600만 원)을 언급했다.



왕즈위안 박사는 중국에서의 간 이식은 보통 70만 위안에서 100만 위안(1억1000만~1억6000만 원) 사이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리 박사가 자신을 정법위 고위관리라고 믿었기 때문에 자신에게 할인가격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왕즈위안 박사는 장기적출이 가져오는 천문학적 이익이 인간성에 반하는 이 범죄가 여전히 중국에서 대규모로 성행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한다.



■ 파룬궁수련자 대량 학살



1999년 당시 장쩌민이 심신수련법인 파룬궁을 근절하라는 캠페인을 시작한 후, 강제 장기적출은 파룬궁 수련자를 박해하는 한 방법으로 발전했다.



장쩌민은 당시 파룬궁을 몹시 두려워했는데 서구 언론 보도에 따르면, 1999년에 1억 명 가깝게 추산되는 수많은 수련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 전통에 기반한 도덕적 가르침과 기공과 결합된 명상 수련이 다수의 중국인들에게 매력적으로 가 닿았던 것이 탄압의 빌미가 된 것이다.



1999년 초, 중국에서 장기이식 증가가 나타나기 시작해, 그 후 몇 년 동안 점점 두드러졌다. 예를 들면 톈진제일중심병원에서 1998년에는 9건의 간 이식이 이루어졌지만, 1999년에는 33건, 2000년에는 111건, 2004년이 되자 이 수치는 1601건으로 급증했다.



양심수의 장기적출에 대해 최근 WOIPFG가 보고하고 있는 바와 같이 중국 최고 수준 이식 의사들의 냉담한 태도는 에포크타임스가 2006년 3월 파룬궁 수련자 강제 장기적출을 최초로 보도할 당시 제보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애니(가명)’의 진술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제보자 ‘애니’는 랴오닝성 선양, 쑤자툰 혈전병원 안과 의사의 아내였다. 그녀는 남편이 한동안 극도로 우울해져 불면증과 악몽으로 고통받는 것을 보고 이유를 물었다. 결국 그녀의 남편은 살아있는 파룬궁 수련자들의 각막을 적출해왔다고 아내에게 고백했다.



본지의 쑤자툰 혈전병원 장기적출에 대한 보도가, 2006년 7월 전직 캐나다 검사이자 아시아 태평양 국무장관 데이비드 킬고어와 인권 변호사인 데이비드 메이터스에 의해 ‘블러드 하비스트’ 보고서로 이어졌다. 이 보고서는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장기적출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이 보고서에 반영된 증거 중에는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적출한 중국 이식 외과의사들과의 전화 통화 기록이 들어 있다.



킬고어와 메이터스의 ‘블러디 하비스트’에 대한 증보판 작성에는 탐사보도 작가 에단 구트만도 합류했다.



2016년 6월에 발표된 이 내용은 언론 보도, 공식 선전, 의학 저널, 병원 웹사이트, 중국의 수백 개 병원의 이식 프로그램에 대한 세심한 검사, 각종 데이터베이스에서 발견된 방대한 양의 삭제된 웹사이트 자료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보고서는 중국에서 실제 이뤄진 이식 건수가 공식 발표 수치를 훨씬 초과했으며 장기의 주된 공급원이 주로 무고한 파룬궁 수련자라고 결론지었다. 일부 연구자들은 19년 동안의 국가와 의사들에 의해 저질러진 이러한 대량 살상을 ‘콜드 제노사이드’라고 묘사하고 있다.



*WOIPFG는 지난 19년간 중국 내 파룬궁 수련자를 대상으로 자행된 중국 공산당의 인권유린 행위를 연구해온 비정부 연구기구 네트워크다. / 에포크타임스



권민호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103 中 ‘시체가공 공장’ 전 직원... “지옥 같은 곳 이었다”..
박정진 기자
19-04-03
102 中 신장 위구르 DNA 수집에 장비 팔아 온 美 회사, “판....
이연화 기자
19-03-06
101 캐나다 하원위원회, 장기거래 억제 법안 만장일치로 가결
김주혁 기자
19-03-04
100 체코, 中 강제적출 만행 저지 위해 ‘원정 장기이식 금지....
곽제연 기자
19-02-24
99 호주 연구단체... “中 장기이식 국제 과학 논문 99%, 기....
곽제연 기자
19-02-14
98 中 파룬궁 수련자 강제 장기적출... 당국은 부인, 담당....
권민호 기자
19-02-12
97 신장위구르자치구, 파룬궁에 이어 中 강제 장기적출 공....
김주혁 기자
19-01-18
96 이스라엘 국제회의, ‘장기적출 혐의’ 받는 中 전문가 초....
한지연 기자
18-11-19
95 ‘생체 장기적출’ 조사하는 ‘독립민사재판소’ 설립... 英....
권성민 기자
18-10-31
94 中 환자 가족...“中 軍병원서 하루 수십 건 장기 이식 ....
박정진 기자
18-10-17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43,669,228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