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장기간 자행되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 등 양심수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 실상을 알리고 그 중단을 호소하기 위한 국제 포스터 공모전이 열린다. 작품 접수 마감은 오는 9월 1일까지이다.
대만 국제장기이식관리협회(TAICOT)는 “지난 10여 년간 각국 의료인과 법률전문가, 탐사기자 등의 방대한 조사를 통해 밝혀진 중국 내 강제 장기적출(Organ harvesting) 이슈에 대해 국제사회와 예술계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2020 포스터 공모전’을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TAICOT은 한국장기이식윤리협회(KAEOT), 일본 SMG(Stop Medical Genocide) 등 우리나라와 일본의 시민단체 등과 활발하게 연대활동을 해온 대만의 비영리 시민단체이다.
3국의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대학에서 대한변호사협회, SSK(한국연구재단) 인권포럼 등과 공동 주최로 ‘장기매매 및 원정 장기이식 문제 대처에 관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국의 장기이식 남용에 관한 도쿄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한·일·대만 3국에 도쿄 선언의 이행을 위한 아시아자문위원회가 결성되어 법조, 의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9월 1일까지 접수... 1등 상금 6,500달러
이번 국제 포스터 공모전은 위와 같은 취지에 예술인들이 동참할 수 있는 기회로, 수상작은 이후 순회 전시회와 신문, 방송,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어 중국 내 잔혹한 인권탄압 실상을 알리는 데 주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포스터 규격은 42cm×57cm~90cm×120cm이며, 참가 자격은 국적및 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익명 가능) 가능하다.
심사위원인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윤호섭 명예교수는 강제 장기적출은 인간의 양심과 정의에 어긋나는 불법 거래행위라고 지적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디자이너의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할 때”라며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윤 교수는 “공모전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윤리와 정의를 위한 사업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뜻 깊은 일”이라면서, “작업 테이블에 앉아서 세상을 정의롭게 이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참가자격에 제한은 없으며, 수상작 발표는 올해 12. 10.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된다. 1등부터 6등(입선)까지 총 36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1등 수상자에게는 상금 6,500달러가 수여된다.
심사위원단은 윤호섭 명예교수 외에도 그래픽디자인의 거장 시모어 쿼스트(Seymour Chwast), 레오나르도 소놀리(Leonardo Sonnoli), 정스웨이(Civi Cheng) 등 총 6개국 디자이너 11인으로 구성된다.
문의 : kaeot@naver.com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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