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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판 감시 기지 ‘공자학원’... 문화 전파 대신 ‘협박 메일’

한상진 기자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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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2020년 현재 세계 160여개국 540여 곳에서 운영되는 공자학원은 ‘공식적으로는’ 해외에서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알리는 기관이다.

하지만 중국공산당(이하 중공) 정부의 자금 및 인력 지원을 통해 실질적으로 해당 국가의 여론 조작과 스파이 활동에 관여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공자학원은 2013년 시진핑 총서기 집권 이후 △공산당 선전을 비롯해 △각국 정보 수집 △대중(對中) 비판 견제 및 협박 △고급 인재 포섭 △해외 거주 중국인·유학생 감시 등을 수행하며 기본 취지에서 변질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자학원은 중국에 대해 불리한 사실을 폭로하거나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서방의 학자·연구자를 노골적으로 위협하기도 한다.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 소재 중앙유럽아시아연구소의 마체이 시말시크 소장은 지난해 지난 3월 말 협박이 담긴 이메일을 받았다. 발신자는 브라티슬라바의 공자학원 원장이었다. 

메일에는 “잠은 잘 자고 있나? 길을 걸을 때 스트레스가 클 거야”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발신인은 다음날에도 “빅브러더(사회적 감시체계)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말시크 소장은 자신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슬로바키아 내 중공 기관의 자금 흐름과 영향력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된 뒤 이 같은 일을 겪었다.

그는 “그간 익명의 공격은 많이 받았지만 이번엔 다르다”며 “중공 기관의 공식 직함을 가진 사람의 공격이라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SCMP는 시말시크 소장이 받은 메일 관련 문의를 하자 해당 공자학원 원장은 “농담이었다”고 사과했지만, 해당 메일은 자국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중공 정부의 일련의 조직적인 행위 중 하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정치 전문가인 알렉산더 듀칼스키스 더블린대 교수는 “중공 정부와 연관된 기관들은 중국에 불리한 사실을 폭로한 연구자들을 처벌하려고 한다”면서 “과거에도 중국 비자를 거절당하거나 중국 내 정보 접근을 금지당하는 등 관련 사례는 비일비재했다”고 짚었다. 

듀칼스키스 교수는 “중공은 최근에는 공개적 공격으로 전략을 바꾼 것 같다”며 “관영 언론매체나 대사관을 통해 연구자에게 직접적으로 협박·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해외 곳곳에서 공자학원 퇴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집권 시절인  2020년 미 국무부는 자국 학교에 ‘악의적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이유로 공자학원 미국 센터를 ‘외교사절단(중공 대사관과 같은 공산당의 외교 기관)’으로 지정하는 규제를 가했다. 

이 조치는 각국의 공자학원 퇴출 물결을 더 가속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독일 함부르크대학은 ‘연구 내용 유출 위험’이 있다며 2020년 8월 공자학원과의 제휴를 종료했다.

​캐나다의 연구 중심 명문 공립대인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은 4차례에 걸쳐 공자학원 설치 제의를 거부하고 대만 중국어센터와 제휴를 선택했다.

대학 측은 중공이 공자학원 설치를 제안하며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 △파룬궁, 톈안먼 사건, 대만·위구르 문제 등 민감 이슈를 다루지 않을 것 등을 조건으로 내건 것에 대해 ‘신뢰할 수 없는 상대’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애크런대, 인디애나주에서 유일하게 공자학원을 둔 발파라이소대학이 공자학원 폐쇄를 발표했다. 과거 100개 이상이었던 미국 내 공자학원은 현재 50개 이하로 감소했다. 

스웨덴은 2020년 4월 유일하게 남아 있던 공자학원을 폐쇄해, 유럽 최초로 공자학원을 완전히 퇴출시켰다.


​한상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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